[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미토마 카오루가 브라이튼에서 데뷔전을 가졌다.

브라이튼은 1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 앤 호브에 위치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0-0으로 비겼다.

개막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격파한 브라이튼은 내친김에 뉴캐슬전 승리도 노렸다. 맨유전 좋은 모습을 보인 대니 웰벡, 파스칼 그로스와 함께 아담 랄라나, 알렉시스 맥-알리스터, 모이세스 카이세도, 레안드로 트로사르, 루이스 덩크, 아담 웹스터 등 핵심 자원들을 대거 내보냈다.

뉴캐슬이 변칙적인 포메이션과 빠른 측면 공격으로 괴롭혔지만 브라이튼은 밀리지 않고 맞대응을 했다.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해 뉴캐슬을 압박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기회가 많았으나 닉 포프 선방쇼에 막혀 아쉬움만 삼켰다. 후반에도 같았다. 후반 20분 에녹 음웨푸를 넣은 뒤에도 상황이 같자 후반 30분 솔리 마치, 트로사르를 불러들이고 타립 램프티, 미토마를 내보냈다.

미토마의 EPL 데뷔전이었다. 미토마는 일본 국적 윙어로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다 지난해 여름 브라이튼 유니폼을 입었다. 영입 직후 벨기에 리그 소속 로얄 위니옹으로 임대를 갔다. 위니옹에서 미토마는 리그 27경기에 나서 7골 4도움을 올리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일본 대표팀에서도 서서히 입지를 굳히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돌아온 미토마는 그레이엄 포터 감독 계획에 포함됐다. 맨유전에선 결장했으나 뉴캐슬전에선 출전 기회를 얻었다. 미토마는 좌측 윙백에 위치했는데 거의 윙어처럼 움직였다. 빠르게 치고 올라가 측면 루트를 열어 뉴캐슬 우측 수비를 흔들었다. 엄청난 속도와 수준급의 드리블 실력이 돋보였다. 포터 감독이 원한 조커 역할을 잘 해낸 것이다.

짧은 시간이었고 공격 포인트는 없었으나 미토마는 자신의 장점을 브라이튼 홈팬들에게 알릴 수 있었다. 경기가 0-0으로 끝나 브라이튼 팬들은 아쉬움을 보였으나 미토마라는 측면 옵션을 발굴한 것에 만족감을 표했다.

영국 ‘석세스라이브’는 “미토마는 들어오자마자 좌측에서 엄청난 임팩트를 선사했다. 빠른 속도와 공을 몰고 들어가는 게 돋보였다. 그로스를 향한 패스도 뛰어났다. 브라이튼에서 전망이 매우 좋아 보인다”고 평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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