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손흥민이 아시아인 역대 최고 발롱도르 순위를 기록할 수 있을까. 

프랑스 매체 '프랑스 풋볼'은 13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발롱도르 후보 30인 명단을 공개했다. 발롱도르는 '프랑스 풋볼'이 선정한 각국 기자단 투표를 통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선수 개인이 받을 수 있는 가장 영예로운 개인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발롱도르는 선정 방식에 다소 변화가 생겼다. 당초 발롱도르는 수상자를 선별하는데 있어서 1월부터 12월까지 한 해 보여준 활약이 평가의 기준이 됐다. 그러나 2022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30명의 선수들은 2021-22시즌 어떤 활약을 펼쳤는지 평가 받는다. 

평가 기준 항목도 명확하게 정해졌다. 발롱도르는 개인에게 주어지는 상이기 때문에 이를 선정할 때 개인 활약을 최우선적으로 반영해야 한다. 이어 팀 성적, 선수의 위상, 페어플레이 등이 평가된다. 또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 안에 들어간 국가의 기자만 투표 자격을 얻게 된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대목은 손흥민의 최종 순위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23골)을 차지했다. 아시아 선수가 유럽 5대 리그에서 득점 1위에 오른 건 손흥민이 처음이다. 이에 2019년 이후 3년 만에 발롱도르 최종 후보에 포함됐다. 당시 손흥민은 22위를 기록했다.

영국 유명 베팅업체인 '스카이 벳'은 손흥민가 최종 16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손흥민의 발롱도르 수상 확률 배당률은 100/1이었다. 그와 동률인 선수는 크리스토퍼 은쿤쿠(RB라이프치히), 리야드 마레즈(맨체스터 시티)가 있었다. 손흥민과 EPL 공동 득점왕을 차지한 살라는 공동 4위에 올랐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스카이 벳'이 예상한 순위보다 다소 높은 순위를 점쳤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지난 시즌 살라와 함께 골든부트 주인공이 됐다"고 평가하며 11위로 예측했다. 10위는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였고 12위는 엘링 홀란드(맨시티) 사이였다. 

현재 발롱도르 최종 주인공으로 유력한 선수는 카림 벤제마다. 벤제마는 지난 시즌 역대급 활약을 펼쳤다. 스페인 라리가 32경기 27골 12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2경기 15골 2도움을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가 두 대회 정상에 오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사진=프랑스 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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