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이강인이 새 시즌 개막전에 선발 출격했다. 측면에서 꾸준히 활기를 불어 넣었지만 마요르카는 무승부에 그쳤다.

마요르카는 16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1라운드에서 아틀레틱 클루브(빌바오)와 0-0으로 비겼다.

빌바오는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베렝게르, 비야리브레, 윌리엄스, 무니아인, 베스가, 산세트, 베르치체, 알바레즈, 비비안, 데 마르코스, 시몬이 선발로 나섰다.

마요르카는 5-4-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무리키, 다니 로드리게스, 바타글리아, 그르니에, 이강인, 코스타, 코페테, 라이요, 발리옌트, 마페오, 라이코비치가 출격했다.

빌바오가 이른 시간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8분 중앙에 위치한 베스가가 측면에서 전달된 패스를 이어받았다. 박스 정면 다소 먼 거리였지만 베스가는 과감하게 슈팅했다. 볼은 날카로운 궤적으로 골문을 향했지만 우측 포스트를 맞고 아웃됐다.

마요르카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17분 빌바오가 후방에서 빌드업을 시도했다. 베스가가 처리한 볼이 애매하게 흐르며 자기 진영 페널티 박스로 흘렀다. 속도를 높인 무리키가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문을 박차고 나온 시몬이 막아내면서 저지했다.

이강인도 분투했다. 전반 23분 이강인이 볼을 몰고 직접 돌파를 시도했다. 산체스가 발을 걸어 저지했고, 이강인은 충돌 과정에서 팔꿈치를 맞으며 쓰러졌다. 전반 28분 이번엔 측면을 파고든 이강인이 크로스를 올렸지만 빌바오가 헤더로 걷어냈다.

빌바오는 베렝게르, 비야리브레, 윌리엄스를 앞세워 마요르카를 몰아쳤다. 마요르카는 점유율을 내준 채 고전하며 끌려갔다. 일방적인 흐름이 이어졌지만 빌바오 역시 결실을 맺진 못했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후반전에 돌입한 빌바오가 다시 골대 앞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0분 비야리브레가 측면으로 패스를 건넸다. 박스 외곽에 자리한 베르치체가 과감히 슈팅했지만 이번에도 골포스트를 맞추며 기회가 무산됐다. 빌바오는 산세트와 비야리브레를 불러들이고 라울 가르시아와 사라가를 투입했다.

마요르카도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18분 다니 로드리게스를 대신해 산체스를 넣으며 변화를 줬다. 후반 20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강인이 강력한 헤더로 연결했다. 반대쪽 포스트로 날카롭게 향했지만 몸을 던진 시몬이 막아냈다. 이강인은 계속해서 측면에서 활기를 불어 넣으며 마요르카를 이끌었다.

빌바오가 공세를 몰아쳤다. 후반 36분 교체 투입된 구루제타가 크로스를 이어받아 슈팅했다. 볼은 수비수 맞고 애매하게 굴절됐지만, 라이코비치는 역동작을 이겨내고 슈퍼 세이브를 선보이며 마요르카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마요르카와 빌바오는 계속해서 교체 카드를 통해 득점을 노렸다. 이강인은 후반 41분 주니어와 교체되면서 그라운드를 떠났다. 남은 시간 득점은 결국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0-0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경기 결과]

아틀레틱 클루브(0) : -

마요르카(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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