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토트넘 훗스퍼가 제임스 가너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1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가너를 보낼 준비가 되어 있다. 적합한 제안이 올 경우 매각을 할 것인데 예상 이적료는 1,400만 파운드(약 221억 원)다. 가너는 맨유가 기대하는 유망주지만 현재 꾸준히 뛸 가능성이 적다. 아드리앙 라비오까지 합류하고 추가로 미드필더가 오면 더욱 입지가 줄어들 것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너는 에버턴, 사우샘프턴, 리즈 유나이티드에 관심을 받고 있다. 토트넘도 가너를 지켜봤다. 맨유와 가너가 동의하는 경우에만 이적이 이뤄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가너는 2001년생 유망주다. 맨유 유스에서 성장한 성골 유스로 꾸준히 기대를 받았다.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에도 계속 뽑힐 정도로 잠재력이 높게 평가됐다. 맨유 1군에서도 모습을 드러내 차세대 중원 핵으로 불렸다. 경험을 쌓기 위해 왓포드,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노팅엄 임대 때 활약이 특히 좋았다.

지난 시즌 노팅엄에서 중심을 잡은 가너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41경기에 나와 4골 8도움을 기록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도 꾸준히 올리며 노팅엄이 23년 만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오르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노팅엄 완전이적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맨유에서 경쟁을 택했다.

프리시즌 투어에 참여하면서 존재감을 보여 맨유 3선 대안으로 지목됐다. 과거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에서 뛰었던 대런 암브로스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에서 어린 선수들 재능을 잘 뽑아냈다. 환상적인 영건인 가너를 맨유 스쿼드 일원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기대감은 높았으나 꾸준히 출전할 확률은 매우 낮아 보인다. 텐 하흐 감독은 가너가 있지만 경기력이 좋지 않은 프레드, 스콧 맥토미니를 3선에 내세웠다. 심지어 크리스티안 에릭센도 3선에 기용했다. 경기력이 좋지 못하자 가너를 기용하는 방안 대신 다른 미드필더를 영입하려고 한다. 가너가 설 자리가 없는 상황이다.

토트넘도 참여한 가너 영입 경쟁이 관심을 끌 예정이다. 가너는 자신이 더 뛸 수 있는 곳을 원할 것이다. 현실적으로는 EPL 중하위권으로 가는 게 맞다. 중원 경쟁력이 탄탄한 토트넘은 가너의 고려 대상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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