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FC 낭트의 발데마 키타 회장이 황의조 영입을 실패한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황의조는 올여름 여러 클럽들과 연결됐다. 특히 리그앙 팀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앞서 프랑스 'RMC 스포츠'의 로익 탄지는 "낭트, 트루아, 스트라스부르, 몽펠리에 등이 이번 여름 황의조를 데려가려는 팀들이다“라고 알렸다.

낭트가 꽤 적극적이었다. 낭트는 지난 시즌 15승 10무 13패(승점 55)로 리그 9위에 위치했다. 유럽 대항전을 나서는 팀들과 승점 10점 차에 불과했다. 또한, 쿠프 드 프랑스에서 우승하며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프랑스 ‘미디아 풋’은 지난달 중순 “추정 이적료는 500만 유로(약 66억 원)에 보너스 조항이 더해질 것이다”면서 황의조의 낭트행이 가깝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그사이 울버햄튼이 관심을 드러냈고 노팅엄 포레스트, 스타드 브레스투아 등이 추가로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황의조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원했다. ‘풋 메르카토’ 등 복수 매체는 “황의조는 울버햄튼으로 가고 싶어 한다”면서 낭트행이 불발됐음을 알렸다. 일각에서는 중개인들이 많아 협상이 복잡해졌다는 시선도 존재한다.

이에 키타 낭트 회장은 16일(한국시간) ‘레퀴프’를 통해 “앙투안 콩부아레 감독이 말하길 그는 황의조를 원했지만, 선수는 오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 황의조는 해외로 가길 원했다. 선수가 원하지 않을 때 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겠는가”라고 밝혔다.

한편, 황의조를 향한 EPL 클럽의 관심은 미지근해졌다. 울버햄튼은 기본 200만 유로(약 26억 원)에 에드온 100만 유로(약 13억 원)를 건넸다가 거절된 뒤 추가 제안이 없다. 더불어 노팅엄은 왓포드 엠마누엘 데니스를 영입 완료했고, 브라이튼 닐 모페도 가까운 상태다.

브레스투아만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첫 오퍼였던 300만 유로(약 39억 원)에서 500만 유로까지 상향한 제안을 보르도에 전달했다. 브레스투아는 지난 시즌 리그앙 11위를 기록했고 올 시즌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이적시장 마감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여전히 미래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황의조는 최근 가벼운 발목 부상을 당했다가 지난 주말 니오르전에서 후반 43분 교체 투입됐다.

사진= 인터풋볼 장승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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