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토트넘 훗스퍼가 새로운 플레이메이커 영입 후보를 찾았다.

이탈리아 ‘투토 아탈란타’는 17일(한국시간) “토트넘 훗스퍼가 루슬란 말리노프스키에게 관심이 있다. 이전부터 연결됐던 노팅엄 포레스트보다 더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말리노프스키는 떠날 의사가 있다. 토트넘은 의무 이적이 포함된 임대를 생각 중이다. 아탈란타는 말리노프스키를 내보낸다면 바로 자금을 얻기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폭풍 영입을 했다. 프레이저 포스터를 시작으로 이반 페리시치, 이브 비수마, 히샬리송, 클레망 랑글레, 제드 스펜스, 데스티니 우도지를 영입했다. 전 포지션에 선수를 추가한 것을 알 수 있다. 7명을 영입한 토트넘은 여기에 그치지 않을 생각이다. 공격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할 플레이메이커를 찾고 있다.

니콜로 자니올로, 제임스 메디슨이 타깃으로 떠올랐다. 자니올로는 AS로마와 이탈리아의 만능 자원으로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지만 측면 공격수도 가능하다. 메디슨은 레스터 시티에서 뛰는 플레이메이커다. 마찬가지로 2선 어디든 뛸 수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적응이 필요 없고 잉글랜드 홈 그로운을 채우는 게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었다.

이적설은 계속 나왔으나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각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두 선수인 만큼 협상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말리노프스키는 대안이다. 우크라이나 국적 미드필더 말리노프스키는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성장해 여러 팀을 임대 다니며 기량을 키웠다. 헹크에서 더 날아올라 이름을 알렸고 우크라이나 대표팀에서도 주축으로 떠올랐다.

아탈란타로 오며 빅리그에 입성했다. 첫 시즌이었던 2019-2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4경기에 나와 8골 5도움을 올렸다. 다음 시즌엔 8골 12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엔 6골 5도움에 성공했다. 잔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 축구를 완성하는 퍼즐이었다.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위치해 공격 전개를 지휘하고 패스 방향을 설정하는 임무를 맡았다.

정확하고 날카로운 패스를 갖춰 아탈란타 공격 파괴력을 높였다. 공격 포인트 양산 능력이 대단해 더욱 찬사를 받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에서도 기량을 입증해 자신의 가치를 더 높였다. 토트넘이 원하는 플레이메이커 그 자체다.

아탈란타에 중요한 선수이지만 계약기간이 1년도 안 남아 자금을 확보하려면 올여름에 팔아야 한다. 토트넘이 적절한 제의를 하면 아탈란타도 매각할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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