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황의조와 황인범이 같은 팀에서 뛸 확률은 적어 보인다.

프랑스 ‘레퀴프’는 17일(한국시간) “노팅엄 포레스트는 황의조 영입을 추진 중이다. 노팅엄은 황의조를 영입한 뒤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를 보낼 생각이다. 노팅엄, 올림피아코스 구단주는 같다. 황의조는 그걸 원하지 않는다. 황의조는 그리스에서 뛰는 것에 흥미가 없다”고 보도했다.

황의조는 지난 2시즌간 보르도에서 뛰며 프랑스 리그앙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2020-21시즌엔 12골을 터트렸고 지난 시즌엔 11골을 기록했다. 보르도가 허덕이는 상황에서도 황의조는 제 역할을 하며 자신의 가치를 더 높였다. 황의조 활약에도 보르도는 강등됐다. 황의조는 다른 선수들처럼 이적을 추진했다.

낭트, 브레스트, 스트라스부르 등 리그앙 팀들이 관심을 보였다. 익숙한 리그앙으로 가는 게 황의조 입장에서도 부담이 없으나 그가 원하는 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다. 제안이 없는 것도 아니다. 황희찬이 뛰는 울버햄튼과 23년 만에 EPL로 올라온 노팅엄 포레스트가 황의조를 원하고 있다. 풀럼은 관심 단계인 것으로 파악됐다.

더 적극적인 쪽은 노팅엄이다. 울버햄튼은 보르도 요구액보다 한참 못 미치는 제안을 한 반면, 노팅엄은 상응하는 제의를 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타이워 아워니이, 엠마누엘 데니스 등이 있고 닐 모페까지 올 예정이지만 생존을 위해 공격수를 많이 확보할 생각으로 보인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지만 황의조가 EPL행을 원하는 만큼 노팅엄과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노팅엄으로 가도 EPL에서 못 뛸 수 있다. ‘레퀴프’가 밝힌 대로 노팅엄은 황의조를 영입한 뒤 올림피아코스로 임대 보낼 생각을 하는 상태다. 올림피아코스는 그리스 명문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 단골 손님이다. 이번 여름 황인범이 이적을 해 더욱 유명해졌다. 명성 높은 팀이나 EPL에서 뛰고 싶은 황의조가 생각하는 팀은 아니다.

노팅엄, 보르도 협상이 마무리되면 모든 건 황의조 선택에 달리게 된다. EPL 팀들에 더해 아직 리그앙 팀들이 황의조 상황을 주시 중이기에 그의 차기 행선지에 대한 관심은 확정이 될 때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사진=장승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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