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아스널이 역대 이적료 1위를 기록했던 니콜라 페페를 매각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니콜로 스키라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니스는 올여름 아스널을 떠날 가능성이 있는 페페에게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페페는 2019년 프랑스 릴을 떠나 아스널에 입단했다. 당시 이적료는 무려 8,000만 유로(약 1,074억 원)으로 구단 역사상 최고 금액이었다. 거액을 지불한 이유는 있었다. 아스널 이적 직전 시즌 페페는 릴에서 역대급 경기력을 선보였다. 프랑스 리그앙 38경기에 모두 출전해 22골 11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페페는 기대 이하였다. 데뷔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주전으로 뛰었지만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출전 시간까지 대폭 줄어들었다. 그나마 2020-21시즌 리그 29경기에서 10골을 터뜨리며 부활의 조짐을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다시 경쟁에서 밀렸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부카요 사카, 에밀 스미스 로우, 마틴 외데가르드,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등 어린 선수들을 중용했다. 페페는 리그 20경기를 소화했지만 선발은 5차례에 불과했으며 1골 2도움에 그쳤다. 결국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7월 중순 스페인 '디아리오 데 세비야'는 페페의 세비야 이적에 대해 언급했다. 세비야가 아스널 측에 영입을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올랭피크 마르세유, 올랭피크 리옹, 리즈 유나이티드 등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이적료는 2,500만 유로(약 336억 원) 정도로 예상됐다. 

페페는 2024년 여름 아스널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구단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돈을 더 받을 수 있을 때 매각하는 걸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페페는 지난달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올여름 열심히 훈련했다. 아스널과 동료들에게 집중하기로 결정했다"며 잔류를 선언했다.

페페가 다시 한번 아스널에서 뛰는 것이 확정되는 것처럼 보였다. 이런 가운데 니스가 관심을 드러낸 것. 니스는 올 시즌 2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두 경기 모두 비기며 리그앙 11위에 랭크되어 있다. 공격 보강을 위해 페페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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