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노팅엄 포레스트 16호 영입으로 모건 깁스-화이트가 선택됐다.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8일(한국시간) “노팅엄은 깁스-화이트 영입에 근접했다. 이적료는 3,500만 파운드(약 560억 원)가 될 것이다. 개인 합의는 마쳤다. 그는 오랜 기간 노팅엄의 타깃이었다”고 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사이먼 스톤은 “옵션이 다 발동되면 이적료는 4,450만 파운드(약 710억 원)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깁스-화이트는 2000년생 미드필더로 울버햄튼 성골 유스다. 울버햄튼 유스에서 자란 어린 나이에 1군에 데뷔했다. 당시엔 울버햄튼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 있었다. 승격 후에도 깁스-화이트는 기회를 얻었다. 2018-19시즌엔 26경기를 소화했다. 실제 경기 시간은 647분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에겐 값진 경험이었다.

경쟁력에서 밀려 제대로 출전하지 못한 깁스-화이트는 임대를 다녔다. 스완지 시티에서 첫 임대 생활을 했는데 만족스럽지 못한 시간을 보냈다. 지난 시즌엔 세필드 유나이티드로 갔다. 챔피언십 37경기에서 12골 10도움을 올리며 제대로 잠재력을 폭발했다. 미드필더 다양한 곳을 소화하며 셰필드에 큰 힘이 됐다.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는 깁스-화이트는 울버햄튼 복귀 후 선발 자원으로 자리를 잡았다. 브루노 라지 감독은 올 시즌 들어 3백에서 4백으로 전환을 하며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는데 2선 중앙에 깁스-화이트를 내세웠다. 활동량이 많고 발기술이 좋으며 셰필드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고 자신감까지 끌어올린 깁스-화이트에게 기회를 준 것이다.

본격적으로 울버햄튼 주전으로 발돋움하는 듯했으나 노팅엄으로 가는 게 사실상 확정되면서 이적을 눈앞에 두게 됐다. 노팅엄은 23년 만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로 올라와 대대적인 보강에 나섰다. 딘 헨더슨, 제시 린가드, 타이워 아워니이, 엠메누엘 데니스 등 15명을 영입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깁스-화이트까지 품을 계획이다.

로마노 기자는 “깁스-화이트가 노팅엄으로 가면 올여름 16호 영입이 된다. 한 팀이 단기간에 이만큼 많은 선수를 데려오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고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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