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황인범이 올림피아코스 데뷔전을 치른다.

올림피아코스는 19일 오전 2시(한국시간) 키포로스 리마솔에 위치한 치리오 스타디움에서 아폴론 리마솔과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이 발표됐다. 황인범이 이름을 올렸다. 황인범은 4-2-3-1 포메이션에서 2선 중앙에 위치했다. 황인범과 함께 엘 아라비, 음빌라, 쿤데, 바츨리크 등이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대한민국 대표팀 핵심인 황인범은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가며 해외 생활을 시작했다. 밴쿠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루빈 카잔으로 이적해 유럽 무대를 밟았다. 카잔에서도 군계일학 면모를 과시했다. 주가가 점점 오를 때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해 이적을 할 수밖에 없었다.

FC서울과 단기계약을 맺고 K리그로 돌아온 황인범은 6월에 계약이 만료됐다. 유럽 이적설이 대두됐는데 서울과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까진 서울에 남을 것으로 보였으나 올림피아코스 제의를 받고 이적 결심을 굳힌 듯 보인다. 서울과 연장 계약을 할 때 “유럽 이적 시 조건 없이 내보낸다”고 합의를 해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

올림피아코스는 그리스를 대표하는 명문이다. 그리스 슈퍼리그 우승만 47회한 점에서 드러난다. 최다 우승팀이기도 하다. 각종 그리스 내 컵대회에서 모조리 최다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스 프로축구팀을 떠올릴 때 올림피아코스가 가장 먼저 언급되는 이유다. 2010대 중후반 주춤했으나 2019-20시즌을 기점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2019-20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3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UEFA 주관대회 단골 손님이다.

올 시즌 UCL 출전을 노렸지만 미카비 하이파에 패해 탈락했다. 이제 UEL 진출을 노린다. 신입생 황인범이 힘을 실을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올림피아코스 상대 아폴론은 지난 시즌 16년 만에 리그 우승에 성공한 키포로스 팀이다.

사진=올림피아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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