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아탈란타의 루슬란 말리노브스키가 토트넘 훗스퍼의 오퍼를 기다리고 있다.

이탈리아 ‘스포르트 이탈리아’의 지안루이지 롱가리는 20일(한국시간) “말리노브스키는 토트넘에 제안이 됐다. 더불어 토트넘은 선수가 가장 선호하는 목적지이기도 하다. 아탈란타는 이적료로 최소 2,000만 유로(약 270억 원)를 원하고 있다. 토트넘은 고려 중이며 아직 제안은 없었다”라고 알렸다.

현재 토트넘에 부족한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다. 중원 자원에 로드리고 벤탄쿠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이브 비수마, 올리버 스킵이 있는데 이들은 찬스 메이킹에 취약한 유형이다. 3-4-3 포메이션을 쓸 때는 충분하지만, 변화를 가져갈 때는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토트넘은 올 시즌 4개 대회에 나선다. 시즌 내내 3-4-3 포메이션만 고집할 수는 없다. 상대에 따라 맞춤 전술을 짤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격형 미드필더의 존재는 필수적이다.

올여름 영입 시도를 아예 안 한 것은 아니다. FA가 됐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관심을 가졌고 니콜로 자니올로, 제임스 메디슨에게도 접근한 바 있다. 가장 적극적이었던 것은 자니올로였는데 이적료 문제로 협상에서 틀어졌다.

이다음 연결된 것은 말리노브스키다. 우크라이나 국적의 말리노브스키는 2019년 여름 아탈란타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꾸준히 주전이었고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도 뛰어났다. 특히 2020-21시즌엔 12도움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도움왕을 차지했다. 득점도 8골이나 기록했다.

장점이 많다. 득점-도움 기록이 대변하는 것처럼 왼발 킥력이 굉장히 좋다. 파워, 정확도를 기반으로 중거리 슈팅과 크로스에 일가견이 있다. 날카로운 킬 패스도 잘 생산하면서 아탈란타의 공격을 지원했다. 이밖에 드리블, 활동량, 투지력을 보유했다.

말리노브스키는 계약 만료까지 1년 남았다. 이에 복수 구단이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노팅엄 포레스트, 올림피크 마르세유가 있다. 아탈란타도 이적료 수입을 위해 매각에 열린 입장이다.

토트넘도 관심 있는 것은 맞지만, 타 구단들에 비해 비교적 잠잠한 편이었다. 그러다가 지오바니 로 셀소, 탕귀 은돔벨레 같은 자원을 처분하면서 다시 관심을 점화했다. 아직 제안은 건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유리한 쪽은 토트넘이다. 말리노브스키는 토트넘행을 원하고 있다. 아탈란타가 책정한 2,000만 유로 수준의 이적료를 제안할 수 있다면 ‘세리에A 도움왕 출신’을 품에 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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