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바르셀로나는 포기했다. 그랬더니 파리 생제르맹(PSG)이 다시 왔다.

프랑스 ‘레퀴프’의 로익 탄지는 20일(한국시간) “PSG는 여전히 베르나르두 실바에게 관심이 있다. PSG 루이스 캄포스 단장은 실바를 열렬히 쫓고 있다”라고 알렸다.

이어 “올여름 실바가 바르셀로나 쪽으로 가까워지면서 경쟁에서 실패했다고 봤다. 그러나 최근 바르셀로나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캄포스 단장은 영입을 재추진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실바는 맨체스터 시티 핵심 자원 중 한 명이다. 지난 2017년 여름 이적료 5,000만 유로(약 670억 원)에 AS모나코를 떠나 맨시티로 이적했다. 실바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원하는 전술을 가능하게끔 해준 선수다. 중앙 미드필더와 오른쪽 측면 공격수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다.

기량도 출중해 꾸준히 기용 받았다. 실바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매 시즌 평균 30경기 이상씩 소화했다. 공식전을 다 합치면 50경기에 육박한다. 지금까지 공식전 253경기를 밟아 48골 50도움을 적립했다. 팀과는 EPL 우승 4회, 잉글랜드 FA컵 우승 1회 등 총 11개의 트로피를 수집했다.

그러다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불거졌다. 실바도 이적에 열린 입장이었다. 하지만 맨시티는 매각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이적료 1억 유로(약 1,340억 원)를 책정하며 판매 의사가 없음을 간접적으로 나타냈다.

바르셀로나는 경제적인 레버를 활성화할 정도로 재정이 풍족하지 않다. 이미 많은 선수에게 지출했기에 실바에게 1억 유로를 쓸 형편이 안 된다. 이에 올여름은 실바 영입전에서 발을 빼기로 결정했다.

유력 경쟁자가 빠지자 PSG가 다시 문을 열고 들어왔다. PSG도 마찬가지로 실바 영입을 추진해왔다. 특히 캄포스 단장의 픽으로 알려졌다.

다만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 영국 ‘디 애슬래틱’에 따르면 실바는 2022-23시즌에 잔류하기로 결심한 상태다. 맨시티도 실바와의 동행을 원하고 있다. 더불어 탄지에 따르면 재정적 페어플레이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이적시장 마감일까지 촉박해 고난도 미션이다.

사실상 PSG의 허울뿐인 꿈이다. 영국 복수 매체들은 실바의 이적 사가는 ‘잔류’로 결정됐다며 못을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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