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자신의 전술 철학을 밝혔다.

토트넘 훗스퍼는 23일(한국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안토니오 콘테: 전술 마스터클래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는 콘테 감독과 함께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오언 하그리브스가 출연했다.

콘테 감독은 영상 속에서 자신의 축구 전술 테이블(Subbuteo)을 공개했다. 콘테 감독은 전술 테이블을 사용해 자신의 전술을 설명했다. 콘테 감독은 이미 인터밀란 시절부터 해당 전술 테이블을 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콘테 감독은 "우리는 이 전술 테이블을 사용하여 공부하고 때로는 선수들에게 전술적 상황을 설명한다. 나는 이게 집에도 있다. 3-4-3 포메이션은 우리가 토트넘에서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치, 감독은 새로운 클럽에 도착하면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하고 선수들의 특성을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다음 축구에 대한 아이디어를 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콘테 감독 전술의 핵심은 윙백이다. 콘테 감독은 과거에는 4백 운영을 고집했지만, 유벤투스 감독을 맡은 뒤로부터는 쓰리백을 혼용했다. 이후 이탈리아 대표팀, 첼시, 인터밀란에서는 쓰리백 운영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기존 윙어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을 윙백으로 전환시켜 큰 효과를 보기도 했다. 이반 페리시치와 빅터 모제스가 가장 대표적인 예시다.

콘테 감독도 이를 인정했다. 그는 "윙백은 뒤의 3명의 센터백과 함께 플레이할 때 정말 중요하다. 이 위치에서 선수들은 퀄리티를 가져야 하기 때문에 너무 수비적이면 좋지 않다. 나는 과거에 윙어였던 선수들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일대일 상황에 능숙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첼시에 도착했을 때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지만,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패한 뒤 변화하기로 결심했다. 그런 다음 모제스를 윙백 위치에서 환상적인 방법으로 발견했다. 페리시치도 마찬가지다. 그는 윙어였고 인터밀란에서 첫 시즌에는 그 역할에 대해 확신하지 못했다. 첫 시즌에는 약간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그가 이 역할에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토트넘 훗스퍼 유튜브, 안토니오 콘테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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