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루슬란 말리노브스키는 토트넘 훗스퍼 이적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현재 토트넘은 말리노브스키 영입전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들은 아탈란타의 요구를 충족시킬 의향이 있다. 반면 노팅엄 포레스트는 입찰에 실패했다. 또한 말리노브스키 역시 자신의 꿈인 토트넘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이 올여름 8호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앞둔 토트넘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엄청난 행보를 보여줬다. 무려 7명의 선수가 새롭게 합류했다. 전 포지션에 걸쳐 다양한 선수들이 채워졌고, 큰 돈을 쓴 선수부터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한 선수들도 있었다.

먼저 공격 쪽에는 최전방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히샬리송이 영입됐다. 중원에는 이브 비수마가 도착했고, 좌우 측면에는 이반 페리시치와 제드 스펜스를 데려왔다. 또한 왼발 센터백 클레망 랑글레, 백업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도 있다. 미래를 대비한 데스트니 우도지는 내년 여름 팀에 정식 합류한다. 

토트넘은 이들을 영입하면서 1억 1,000만 파운드(약 1,735억 원) 가량을 썼다. 가장 많은 이적료가 소모된 선수는 히샬리송이다. 토트넘은 그를 영입하기 위해 에버턴 측에 5,000만 파운드(약 789억 원)를 지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추가 영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

최근 유력한 후보는 말리노브스키다. 2019년부터 아탈란타에서 뛰고 있는 그는 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6경기에 출전해 8골 12도움을 터뜨리며 리그 도움왕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는 다소 출전 기회가 줄었지만 패스, 드리블, 세트피스 능력에 강점이 있어 콘테 감독이 원하는 창의적인 미드필더 조건에 부합한다. 

이런 가운데 영국 '익스프레스'의 라이언 테일러 기자는 '기브 미 스포츠'를 통해 "말리노브스키는 토트넘으로 이적하길 원하고 있다. 콘테 감독이 그를 영입할 가능성은 열려있다. 하지만 아탈란타는 완전 이적을 원한다. 이들의 요구를 토트넘이 모두 들어줄지는 미지수다"고 전했다. 

말리노브스키의 이적료는 1,500만 파운드(약 237억 원) 정도로 예상된다. 토트넘이 이적시장에서 거액을 사용하긴 했지만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다. 또한 전력 외 처분을 받은 레프트백 세르히오 레길론이 아탈란타의 관심을 받고 있어 두 팀 모두 이득이 되는 협상이 이뤄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