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양한 선수들에게 역제안을 받았지만, 최고의 선택을 택했다.

유럽 축구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1일(한국시간) 영국 '캐치오프사이드'를 통해 "이적시장 마지막쯤에 15명 이상의 선수가 맨유에 역제의 되었다"고 이적시장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맨유는 이번 여름 바쁜 이적시장을 보냈다. 우선 많은 선수들이 이탈하면서 새로운 선수 영입이 필요했다. 맨유는 폴 포그바를 비롯해 제시 린가드, 후안 마타, 에딘손 카바니, 네마냐 마티치 등이 팀을 떠나게 됐다.

또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면서 '새 판짜기'에 나섰다. 하지만 영입은 좀처럼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맨유는 이적시장 초반부터 관심을 보냈던 프렌키 더 용 영입을 완료하지 못하면서 다른 선수들의 영입도 늦어졌다. 

다른 구단들에 비해 비교적 늦은 시기에 1호 영입을 완료했다. 주인공은 타이럴 말라시아다. 이후 크리스티안 에릭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등을 영입하며 선수단 보강을 이뤄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상황이 매우 심각했다. 맨유는 개막전에서 브라이튼에 1-2로 패했고, 2라운드에서는 브렌트포드에 0-4로 충격적인 패배를 기록했다.

결국 맨유는 급하게 추가 선수 영입에 나섰다. 당초 아드리앙 라비오,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 영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다양한 문제로 영입에 어려움을 겪으며 실패로 돌아갔다. 그러면서 무려 15명의 선수와 연결됐다. 멤피스 데파이, 세르지뇨 데스트(이상 바르셀로나)를 포함해 웨스턴 맥케니(유벤투스), 모이스 카이세도(브라이튼), 레오나르도 파레데스(당시 PSG)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맨유는 정상급 선수 영입에 초점을 맞췄다. 로마노 기자는 "맨유는 패닉 바이를 하지 않고, 최고의 선수만 기다리기로 결정했다. 결국 그들은 카세미루와 안토니를 얻었다"고 전했다. 맨유는 다양한 선수와 연결됐지만 카세미루와 안토니 영입에 나섰고, 각각 7,000만 파운드(약 1,120억 원)과 8,500만 파운드(약 1,360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데려왔다.

이로써 맨유의 영입 정책에 변화가 생겼음을 알 수 있게 됐다. 당초 맨유는 이름값만 보고 선수를 영입해 낭패를 본 경험이 많다. 포그바, 알렉시스 산체스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이름값이 화려한 선수더라도 텐 하흐 감독이 원하지 않는 선수는 철저하게 배제했다. 비록 비싼 가격을 주고 영입했더라도 텐 하흐 감독이 원했던 안토니와 카세미루를 영입한 부분은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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