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전 국제축구연맹(FIFA) 관계자이자 잉글랜드 심판이었던 키스 해킷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나온 관중 소요와 관련해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의 폐쇄 가능성을 제기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해킷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토트넘 훗스퍼는 지난 주 올림피크 마르세유와의 UCL 홈경기에서 마르세유 관중들이 현장 관리인 및 경찰과 충돌했던 일 때문에 비공개로 유럽대항전 경기를 해야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8일 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 과정에서 마르세유의 팬들과 토트넘 팬들이 서로를 향해 물병을 던지는 등 과격한 행동을 했고, 이를 제지하던 현장 관리인 및 경찰들과 충돌하기까지 했다.

이 사태로 토트넘도 UEFA의 징계를 피하기 어렵게 됐다. 1차적 책임은 양 팀 팬들에게 있지만, 이 사건이 일어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의 담당자인 토트넘에도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책임 소지를 물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해킷은 ‘풋볼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은 곤경에 처해있다. 이것은 정말 문제다. 양 팀의 팬들이 서로에게 물건을 마구 던졌다”며 경기장 안에서 양 팀 서포터의 행동으로 토트넘이 징계에 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구체적인 수위도 언급했다. 최대 무관중 경기까지도 가능하다는 것이 해킷의 입장이다. 그는 “이전에 이와 같은 사고가 없었다면 토트넘은 상당한 벌금을 물 것이고, 이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면 경기장 폐쇄와 관중 출입 금지의 징계가 내려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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