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찰라르 쇠윈쥐 몸값이 수직 하강했다.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15일(한국시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들 몸값을 업데이트했다. 해당 매체는 현재 활약, 나이, 남은 계약기간 등 여러 요소들을 고려해 현재 이적시장 내에서 그 선수 가치를 평가한다. 그러면서 EPL에서 가장 가치가 떨어진 10인을 조명했다.

브리안 힐이 10위에 올랐다. 힐은 촉망받는 스페인 유망주이나 토트넘 훗스퍼에서 좀처럼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전보다 몸값 600만 유로(약 83억 원)가 하락했다. 아론 완-비사카, 코너 코디, 레모 프로일러는 나란히 700만 유로(약 97억 원)가 깎였다. 루크 쇼, 해리 매과이어, 하킴 지예흐는 800만 유로(약 111억 원)가 증발했다.

윌프레드 은디디, 유리 틸레만스, 디에고 카를로스는 1,000만 유로(약 139억 원)가 하락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1,000만 유로가 떨어져 몸값이 2,000만 유로(약 279억 원)가 됐다. 명단을 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매우 많다. 부진을 겪고 있는 레스터 시티, 에버턴, 아스톤 빌라 소속도 확인 가능했다.

몸값 폭락 1위는 레스터 선수였다. 바로 쇠윈쥐다. 쇠윈쥐는 튀르키예 센터백으로 한때 EPL 최고 센터백으로 불렸다. 2018년 프라이부르크를 떠나 레스터로 합류한 그는 2019-20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뛰었다. 맨유로 떠난 해리 매과이어 빈 자리를 확실히 메웠다. 강인한 피지컬을 앞세워 경합 상황에서 밀리지 않았고 돌파 허용률도 매우 낮았다.

빠른 발도 강점이었다. 피지컬과 속도를 모두 지녀 EPL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 쇠윈쥐 주가는 무서울 정도로 치솟았다. 그러다 부상을 겪으면서 주춤했다. 복귀 후 기복이 심해졌고 과거 완벽했던 수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 시즌엔 다니엘 아마티에 밀려 벤치 자원에 머무르고 있다. 레스터 입지도 불투명해 튀르키예 리그로 갈 것이란 소식까지 나왔다.

쇠윈쥐는 직전보다 몸값 1,200만 유로(약 167억 원)가 떨어져 2,800만 유로(약 391억 원)를 기록했다. 가장 좋았을 때인 2021년, 쇠윈쥐 가치는 4,500만 유로(약 629억 원)였다. 거의 절반 수준으로 폭락을 한 것이다. 전성기를 달려야 할 1996년생인 걸 고려하면 쇠윈쥐에게 뼈아픈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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