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올여름 리버풀을 떠나 AS모나코에 입단한 미나미노 타쿠미가 마수걸이 데뷔골을 신고했다.

모나코는 18일 오후 8시(한국시간) 프랑스 랭스에 위치한 스타드 오귀스트 드로네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랑스 리그앙 8라운드에서 스타드 드 랭스를 3-0으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모나코(승점 14, 4승 2무 2패, 13득 12실)는 5위로 도약했다.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모나코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에서 낙마했던 것이 주요했다. 모나코는 리그에서 스타드 렌(1-1 무), RC 랑스(1-4 패), 파리 생제르맹(PSG, 1-1 무), 트루아(2-4 패)에 덜미를 잡혔다.

이번 경기도 걱정이 컸다. 주중에 있었던 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전력상 한 수 아래인 페렌츠바로시(헝가리)를 홈으로 불러들였지만 패배를 당했다. 가라앉은 분위기와 자신감을 끌어올려야 하는 모나코가 전열을 가다듬고 랭스 원정에 나섰다.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세까지 등에 업은 모나코. 첫 골은 후반전에야 나왔다. 후반 2분 알렉스 디사시가 박스 안으로 전달한 크로스를 알렉산드로 골로빈이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답답했던 전반전 이후 후반전 돌입과 함께 터뜨린 값진 골이었다.

모나코는 후반 20분 골로빈을 불러들이고 미나미노를 넣으며 변화를 가져갔다. 경기 종료 무렵 미나미노가 결실을 맺었다. 후반 42분 브릴 엠볼로가 오른쪽 빈 공간으로 침투하는 미나미노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일대일 찬스를 잡은 미나미노는 침착한 슈팅으로 데뷔골이자 쐐기골을 넣었다.

미나미노는 후반 45분 비삼 벤 예데르 마지막 골을 어시스트하며 경기를 종료했다. 모나코 합류 이후 쉽사리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던 미나미노는 중요한 순간 1골 1도움을 터뜨리며 스스로를 증명했다. 9월 A매치 기간에 앞서 데뷔골을 터뜨린 만큼 자신감도 끌어올렸다. 미나미노는 일본 국가대표팀에 합류하여 미국, 에콰도르와 맞대결을 펼친 다음 다시 모나코로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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