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손흥민에게 루저(Loser)라는 믿을 수 없는 평가가 붙었다.

영국 ‘풋볼 런던’은 23일(한국시간) 토트넘 선수단을 대상으로 ‘위너(Winner)’와 ‘루저’를 가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보여준 선수는 위너에, 활약도가 부족한 선수는 루저에 분류됐다.

믿기 힘들지만 손흥민은 루저로 분류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해당 매체는 손흥민을 두고 “손흥민은 지난 레스터 시티전에서 13분 21초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헤드라인에 올랐다. 레스터를 만나기 전에 골을 넣지 못한 손흥민이 골을 넣었을 때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 울린 함성소리가 모든 걸 말해줬다”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뒤 비판을 이어갔다.

이들은 “손흥민은 2022-23시즌 최고와는 거리가 멀었다. 좌절한 모습도 자주 보여줬다. 선발 명단에서 그의 입지에 대한 많은 추측도 있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훨씬 더 좋은 모습이 필요하다. 앞으로 손흥민이 몇 주 동안 골을 넣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레스터전을 제외하면 아쉬운 경기력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손흥민의 잘못으로만 치부하기는 어려웠다. 이반 페리시치와의 공존이 잘 되지 않았다. 결과를 떠나서 토트넘 자체의 경기력도 썩 좋지 못했다. 유독 운이 따르지 않았던 시즌 초반이었다.

결과적으로 놓고 보면 리그 7경기에서 3골 1도움. 히샬리송보다 득점도 많고, 데얀 쿨루셉스키와 공격 포인트는 동률이 됐다. 지난 시즌 득점왕을 기록했을 때 흐름과 동일하다. 루저로 분류하기에는 과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손흥민과 함께 루저로 분류된 선수들의 면면만 봐도 그렇다. 출전 기회를 거의 잡지도 못하고 있는 맷 도허티, 제드 스펜스, 브리안 힐, 이브 비수마에 부상으로 고통받고 있는 올리버 스킵이 루저에 포함됐다.

반면 위너에는 위고 요리스, 에메르송 로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로드리고 벤탄쿠르, 페리시치, 라이언 세세뇽 그리고 히샬리송이 들어갔다. 손흥민의 경쟁자인 히샬리송에 대해선 “ 8경기 만에 충실한 선수가 될 수 있다는 즉각적인 인상을 남겼다. 계속해서 토트넘의 주요 선수가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만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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