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토트넘 훗스퍼는 김민재를 놓친 걸 후회할지도 모른다.

김민재는 베이징 궈안에서 뛸 때부터 토트넘과 연결됐다. 토트넘 이적설이 거론되던 김민재는 튀르키예 리그의 페네르바체에 둥지를 틀었다. 페네르바체에서 김민재 수비력은 압도적이었다. 경합 상황에서도 돋보였고 커버, 태클, 빌드업 모두 훌륭했다. 유럽에서도 통한다는 걸 입증한 김민재는 올여름 이적을 추진했다.

빅리그 러브콜이 이어졌다. 다시 한번 토트넘이 김민재 차기 행선지로 언급됐다. 다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을 비롯해 프랑스 리그앙행도 이야기됐는데 김민재는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로 간 김민재는 바로 주전을 차지했다. 첼시로 간 칼리두 쿨리발리 빈 자리를 완벽히 대체하며 찬사를 받았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에서도 활약이 드러난다. 김민재는 최소 5경기 이상을 뛴 선수 기준으로 나폴리 팀 내 평균 평점 1위로 뛰어올랐다. 기존 1위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였다. 6경기를 뛰는 동안 김민재는 평균 평점 7.46점을 기록했다. 세리에A 전체로 넓혀도 3위다.

파울로 디발라(AS로마, 7.57점), 퇸 코프메이너르스(아탈란타, 7.47점)만 김민재 위에 있다. 코프메이너르스와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아 지금 흐름이 이어지면 언제든지 2위에 오를 수 있다. 평점 10위권 내를 보면 센터백이 명단에 오른 건 김민재와 이바녜즈(AS로마, 7.42점)뿐이다. 김민재는 현 시점 유럽 5대리그 최고 폼 베스트 일레븐에도 이름을 올렸다. 시즌 초반 김민재는 완벽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영국 ‘HITC’는 23일(한국시간) “토트넘은 클레망 랑글레 영입 전에 김민재를 원했다. 하지만 김민재를 영입하지 못했다.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은 김민재 영입에 실패한 걸 후회하고 있을 것이다. 김민재는 나폴리가 세리에A 선두를 달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센터백이다. 토트넘은 보석을 놓친 것이다”고 김민재를 조명했다.

그러면서 “랑글레는 토트넘에서 겉돌고 있다. 김민재를 영입했다면 투자 금액 대비 3배를 얻었을 게 분명하다. 2023년 6월이 되면 다시 김민재에게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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