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악셀 비첼은 토트넘 훗스퍼 관심을 받았었다고 고백했다.

영국 ‘ESPN’은 22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는 비첼과 인터뷰를 공개했다. 비첼에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행이 가까워졌던 적이 있는가?”고 묻자 비첼은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에버턴이 제안을 건넨 적이 있다. 토트넘과도 한번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비첼은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다. 스탕다르 리에주에서 활약하며 이름을 알린 비첼은 벨기에 대형 유망주 중 하나로 불리며 주가를 높였고 이후 벤피카로 이적했다. 벤피카에서 1시즌만 머문 뒤 제니트로 간 비첼은 본격적인 전성기에 접어들었다. 제니트 중원 핵으로 활약하며 주전 자원으로 입지를 굳혔다. 벨기에 대표팀에도 꾸준히 뽑혔고 경기도 계속 나왔다.

전천후 미드필더의 전형이었다. 수비 지원도 되는데 공격력까지 좋아 활용성이 높았다. 공을 다루는 기술도 좋고 전진성도 뛰어나 빌드업을 할 때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주가를 높이던 비첼은 돌연 중국행을 선언했다. 톈진 취안젠에서 뛰며 한동안 유럽 팬들의 시선에서 멀어졌는데 2018년 도르트문트에 입단하며 다시 유럽 빅리그로 돌아왔다.

도르트문트에서도 비첼은 핵심 자원으로 뛰었다. 2019-20시즌까지는 많은 경기 시간을 가져가면서 도르트문트에 큰 힘이 됐다. 그러다 부상이 잦아지고 나이가 들어 출전 경기 수가 줄어들었다. 경기력도 아쉬워졌다. 결국 도르트문트와 결별한 비첼은 새 팀을 찾아 나섰다. 토트넘과 연결되기도 했으나 아틀레티코에 새 둥지를 틀었다. 비첼은 센터백으로 활약 중이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23일(한국시간)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은 훌륭한 벨기에 선수들을 봉했다.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베이럴트, 무사 뎀벨레, 나세르 샤들리가 있었다. 비첼은 또다른 벨기에 선수가 될 뻔했다. 여러 번 토트넘행이 거론됐고 올여름에도 가까웠다. 아틀레티코로 간 비첼은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 이적을 고려했다고 밝혔다”고 했다.

이어 “비첼은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쳐 왔으나 나이가 든 만큼 EPL로 입성할 시기는 지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사진=ESPN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