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리오넬 메시가 이번 시즌까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뛸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페인 TV 매체 'beteve'에서 바르셀로나 소식에 정통한 미구엘 블라스케스는 27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메시는 PSG과 갱신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그는 다음 시즌에 PSG에서 뛰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그 자체로 여겨졌던 선수였다. 2004년 바르셀로나에 혜성처럼 등장한 메시는 곧바로 팀의 에이스로 급부상했다. 특히 펩 과르디올라 지도 아래에서 사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함께 역사상 최고의 팀이라 불릴만한 스쿼드를 구축했다.

수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만 무려 라리가 우승 10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등을 포함해 총 35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발롱도르도 무려 7차례를 받으며 역사상 최고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이라고 생각한 이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지난해 여름 바르셀로나는 재정적 문제를 겪었다. 결국 라리가의 연봉 상한선 제도에 막히며 메시와 재계약을 이뤄내지 못했고, 메시를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다.

차기 행선지는 PSG였다. 메시는 PSG와 2023년 6월까지 계약을 맺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서만큼 영향력은 보여주지 못하면서 아쉬운 점수를 받았다. 메시 역시 PSG에서의 첫 시즌은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메시는 "파리에서의 첫 시즌은 내 경력에서 처음으로 새로운 클럽, 가족과 새로운 삶을 직면했기 때문에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메시는 곧바로 적응에 성공했다. 메시는 올 시즌 벌써 모든 대회에서 6골 8도움을 올리며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와 함께 팀의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메시도 "이번 시즌은 더 잘 적응하고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자신감을 유지했다"며 한결 가벼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어느덧 적응을 마쳤지만, 메시의 계약 기간은 2023년 6월까지다. 즉, 이번 시즌이 끝나면 PSG와 결별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재계약 소식은 전해지고 있지 않다. 오히려 최근 들어 바르셀로나 복귀설이 점차 피어오르는 추세다.

영국 '더 선'은 "메시는 적어도 2023년까지는 머무를 것이라고 이해된다. 그는 PSG의 새로운 계약 제안을 거부할 계획이다.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캄프 누로 유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시도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메시는 2023년 6월이 되면 36세가 된다. 현재의 폼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언제라도 에이징 커브가 올 수 있는 나이다. 메시가 앞으로 얼마나 오래 축구 선수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다만 그가 갖는 상징성 때문에 PSG와 바르셀로나의 치열한 영입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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