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나폴리의 에이스로 급부상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자국 조지아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조지아는 27일 3시 45분(한국시간) 지브롤터에 위치한 빅토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C 그룹4 6라운드에서 지브롤터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조지아는 5승 1무(승점 16)로 조 단독 선두에 오르며 그룹B로 승격을 확정했다.

이날 조지아의 선제골의 주인공은 크바라츠헬리아였다. 전반 19분 페널티킥(PK)을 가볍게 처리하며 팀의 리드를 안겼다. 조지아는 후반 3분 추가골까지 터트리며 점수 차를 벌렸고, 지브롤터는 후반 30분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는 어려웠다. 결국 경기는 조지아가 2-1로 승리하며 종료됐다.

선제골을 터트린 크바라츠헬리아는 올 시즌 치러진 UNL 6경기에서 무려 5골 3도움을 터트리며 팀을 조 1위로 이끌었다. 또한 자신의 A매치 통산 10호골을 올리며 조지아의 차세대 에이스로 거듭나게 됐다. 

크바라츠헬리아의 활약은 대표팀에서뿐만 아니라 클럽 팀에서도 뛰어나다. 지난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크바라츠헬리아는 김민재와 더불어 올 시즌 나폴리의 이적시장 최고 영입생으로 평가받는다.

첫 유럽 5대 리그 진출임에도 불구하고 크바라츠헬리아는 자신의 장기를 마음껏 뽐냈다. 주로 좌측 윙포워드로 나서는 크바라츠헬리아는 과감한 드리블을 통해 상대를 순식간에 허무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는 움직임으로 득점까지 만들어 내는 능력이 탁월한 윙어다. 이러한 활약에 나폴리 이적 이후 4골 3도움을 올리고 있다.

나폴리의 스카우팅 시스템이 극찬을 받는 이유다. 나폴리는 로렌조 인시녜의 대체자를 물색했고, 크바라츠헬리아를 1,000만 유로(약 136억 원)에 영입했다.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로 영입한 김민재 역시 2,000만 유로(약 273억 원)에 영입했을 정도로 비교적 싼 이적료로 수준급의 선수 두 명을 데려오게 됐다.

이미 레전드 별명까지 붙여졌다. 나폴리 팬들은 김민재에게 '벽'이라는 별명을 붙였듯이, 크바라츠헬리아에게는 ‘크바라도나’라 칭하고 있다. 이는 나폴리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의 이름에서 따온 별명으로 그만큼 나폴리에서의 활약이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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