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리오넬 메시가 국제 무대에서 'GOAT(Greatest Of All Time, 역대 최고의 선수)'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아르헨티나는 28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주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A매치 친선경기에서 자메이카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9월 A매치를 2전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C조에 속한 아르헨티나(FIFA 랭킹 3위)가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갔다. 1차전 온두라스(FIFA 랭킹 80위, 3-0 승)를 완파한 다음 만난 2차전 상대는 자메이카(FIFA 랭킹 62위). 아르헨티나는 카타르에서 겨룰 멕시코(FIFA 랭킹 12위)에 대비하기 위해 이번 2연전을 준비했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최전방에 약간의 변화를 줬다. 메시를 벤치에 앉힌 대신 훌리안 알바레즈, 라우타로 마르티네즈, 앙헬 디 마리아로 쓰리톱을 구성했다. 이밖에는 지오바니 로 셀소,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 니콜라스 타글리아피코,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 등등이 선발로 출격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3분 알바레즈가 터뜨린 선제골로 앞서갔다. 후반전에 돌입한 아르헨티나는 엔조 페르난데스, 메시, 로드리고 데 파울,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호아킨 코레아, 나후엘 몰리나를 차례로 넣으며 공세를 퍼부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쉽사리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며 답답한 양상이 이어졌다.

경기 종료 무렵 메시가 해결사로 등장했다. 후반 41분 아크 박스 부근에서 시도한 기습 슈팅이 오른쪽 구석에 꽂히면서 선제골을 터뜨린 것이 시작이었다. 후반 44분 이번엔 직접 얻어낸 프리킥을 감각적인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멀티골을 완성했다. 메시의 침착함을 엿볼 수 있는 프리킥 득점이었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자메이카에 완승을 거뒀고, 메시는 후반전 교체 투입 이후 멀티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으로 거듭났다. 특별한 기록도 완성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메시는 자메이카를 편안히 제압하면서 2골을 터뜨렸으며, 100번째 A매치 승리를 기록했다. 메시는 A매치 통산 164경기에서 90골을 기록했다"라고 조명했다. 메시는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돌아가 다시 발끝을 가다듬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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