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영국의 한 매체가 토트넘 훗스퍼를 꼬집었다. 손흥민에게 프리킥 키커를 맡기라는 주장이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29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세계에서 가장 쉬운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에게 프리킥을 맡겨라'라는 제목으로 토트넘과 손흥민을 집중 분석했다. 매체는 지난 23일 대한민국과 코스타리카 맞대결에서 손흥민이 터뜨린 프리킥 득점을 첨부하며 설명을 시작했다.

매체는 "최근 한국에서 손흥민이 선보였던 프리킥을 본 적이 있다면 약간 어리둥절할 것이다. 파워, 커브, 정확도, 기교까지 무척 능숙하다. 한국은 지난 4개월 동안 프리킥으로 3골을 넣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239경기 동안 직접 프리킥을 5번밖에 차지 못했다"라고 이어갔다.

그러면서 "만약 다른 누군가가 토트넘을 위해 프리킥에서 득점을 터뜨렸다면 그다지 화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해리 케인과 에릭 다이어가 처리했음에도 득점할 것처럼 보이진 않는다. 토트넘은 2017-18시즌 이후 프리킥 키커로 59명이 나섰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라며 토트넘 문제를 꼬집었다.

'디 애슬래틱'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이 프리킥을 시도한 횟수와 실제 득점으로 연결한 비율을 산출했다. 토트넘은 124회 가운데 4번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3.2% 성공률을 보였다. 한 수 아래의 사우샘프턴(13.5%), 뉴캐슬 유나이티드(9.3%), 레스터 시티(9.2%)보다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프리킥 횟수 자체도 다른 클럽들에 비해 압도적이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24회 시도), 첼시(122회 시도), 맨시티 시도(119회 시도), 아스널(109회 시도)보다 많은 기회를 얻었지만 실제 득점으로 연결하는 비율은 리그에서도 하위권 수준이었다. 이 부분을 개선할 수 있다면 분명 더욱 높은 고지로 올라갈 수 있다.

매체는 "토트넘은 프리킥에서 보여주는 부진한 기록을 풀어야 할 난제에 부딪혔다. 비록 그것이 너무 복잡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말이다. 손흥민이 다른 사람에게 프리킥을 양보하는 것보단 직접 처리하는 것을 바랄 뿐이다"라며 토트넘 프리킥 문제를 해결할 주인공으로 손흥민을 지목하며 분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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