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베르나르두 실바와 담판을 지을 예정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9일(한국시간) "맨시티는 실바가 2년 연속 에티하드를 떠나 스페인으로 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후, 그의 미래를 위해 회담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실바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공식적인 제안은 하지 않았다. 맨시티는 실바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클럽을 떠날지 여부를 결정하기를 열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바는 맨시티의 에이스 중 한 명이다. 맨시티는 2017년 여름 6,000만 파운드(약 950억 원)를 지불하며 실바를 데려왔다. 실바는 맨시티에서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실바는 중앙 미드필더와 오른쪽 측면 공격수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맨시티 공격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실바는 맨시티의 전성기와 함께 했다. 맨시티에서 활약하는 동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4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우승 4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우승 1회 등에 일조하며 다양한 우승을 일궈냈다. 지난 시즌에도 에이스 역할을 맡았다. 지난 시즌 실바는 EPL 35경기에 나서며 8골 4도움을 올리며 리그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하지만 지난여름 이적시장 바르셀로나와 강하게 연결됐다. 바르셀로나는 올여름 레버를 활성화하면서 중계권료를 미리 지불 받았다. 이에 폭풍 영입을 단행하고 있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를 포함해 프랑크 케시에,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하피냐 그리고 쥘 쿤데까지 영입했다. 실바를 영입해 화룡점정을 찍을 계획이었다.

맨시티는 적절한 이적료만 지불한다면, 대부분 선수의 의사를 존중하는 구단이다. 하지만 올여름은 달랐다. 이미 가브리엘 제수스, 올렉산드르 진첸코, 라힘 스털링 등 주축 선수들을 매각했고, 베테랑 미드필더 페르난지뉴도 팀을 떠나게 되면서 많은 선수들이 이탈했다. 따라서 맨시티는 실바가 잔류하길 희망했다.

하지만 다가오는 내년 여름에는 거취가 불분명한 상태다. 따라서 맨시티는 실바와의 회담을 통해 거취를 분명하게 할 예정이다. 매체는 "실바는 이베리아의 문화를 갈망하고 있다. 실바와의 대화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시티의 전략을 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포츠 디렉터 치키 베히리스타인은 실바의 잠재적인 대체자 목록을 작성하고 있으며, 일카이 귄도간의 계약도 시즌이 끝날 때 만료된다. 맨시티는 풀백을 노리고 있지만 미드필더에도 상당한 투자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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