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좋은 평점을 주긴 힘들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28일(한국시간) 현 시점 토트넘 선수들을 평가했다. 해리 케인, 히샬리송,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 좋은 활약을 한 이들에게 평점 8점을 줬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는 평점 9점을 받았다. 팀 내 최고 평점이었다. 해당 매체는 “지금까지 토트넘 최고의 선수다”고 조명했다.

손흥민에겐 평점 6점을 줬다. ‘스퍼스 웹’은 “시즌 초반 손흥민은 분명 실망스러웠다. 여러 번 기회를 놓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레스터 시티전 해트트릭을 한 건 촉매제가 될 것이다. 손흥민이 다시 날아오를 건 분명하지만 현 시점에서 높게 평가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인 손흥민은 시즌 초반 극심한 득점난에 시달렸다. 이전과 달리 기회를 확실히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계속된 출전 속 경기력은 올라갔으나 골은 나오지 않았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지만 팬들은 히샬리송, 데얀 쿨루셉스키를 대신 선발로 쓰라고 주장했다.

잉글랜드 현지 매체들도 일제히 의문을 제기했다. 손흥민의 무득점 기간이 더욱 길어지자 의문은 비판이 됐다. A매치 소집 직전에 치러지는 레스터 시티와 경기가 중요했다. 꼴찌를 달릴 정도로 좋지 않은 레스터를 상대로 침묵하면 손흥민을 향한 비판은 더욱 거세질 듯했다. 손흥민은 레스터전에선 벤치에서 시작했다.

후반 투입된 손흥민은 놀라운 활약을 했다. 13분 만에 3골을 몰아치며 팀의 6-2 대승에 견인했다. 오른발, 왼발로 환상적인 득점을 넣었고 전매특허 침투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선발 논란의 종지부를 찍는 해트트릭이었다. 손흥민을 향한 의문과 비판은 찬사로 바뀌었다. 손흥민은 라운드 최고의 선수로 지목되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채 대한민국 대표팀에 왔다.

벤투호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공식전 8경기 무득점이었던 손흥민은 3경기에서 5득점을 뽑아낸 것이다. 부활의 날갯짓을 제대로 편 손흥민이지만 전체적인 걸 봤을 때 호이비에르, 케인처럼 높은 평점을 받기 어려웠다. 지금 흐름을 이어간다면 평점은 더 올라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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