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첼시가 크리스토퍼 은쿤쿠 영입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독일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3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은쿤쿠는 내년 여름 첼시 이적과 관련해 프랑크푸르트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첼시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 6,000만 유로(약 842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시켰다"고 전했다. 

1997년생인 은쿤쿠는 프랑수 출신으로 현재 많은 빅클럽들이 노리고 있는 유망주 중 한 명이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프로 무대 데뷔전을 치렀지만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팀에서 어린 선수가 살아 남기는 쉽지 않았다. 결국 은쿤쿠는 2019-20시즌을 앞두고 RB라이프치히로 이적하게 됐다.

이 선택은 완벽하게 적중했다. 은쿤쿠는 자신의 재능을 꽃피우기 시작했다. 폭발적인 드리블과 정교한 킥 능력을 앞세워 공격포인트를 차근차근 적립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34경기에 출전해 20골 13도움을 터뜨리며 경기당 1개에 육박하는 공격포인트 생산력을 보여줬다. 

이에 올여름 많은 빅클럽이 은쿤쿠에게 관심을 표했다. 특히 공격 보강을 원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강하게 연결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쿤쿠는 라이프치히 잔류를 선택했다. 프랑스 축구대표팀 출신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참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무리하게 변화를 줄  필요는 없었다.

동시에 은쿤쿠는 라이프치히와의 계약을 연장했다. 기존에 2024년 여름까지였던 계약 기간을 2026년 여름까지로 늘렸다. 동시에 바이아웃 6,000만 유로가 삽입됐다. 거취가 확정된 은쿤쿠는 올 시즌 초반 분데스리가 7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으며 여전한 활약을 뽐내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첼시가 시즌 도중이 아닌 내년 여름 이적을 조건으로 은쿤쿠에게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하고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선임한 첼시는 1월 이적시장 때부터 새 사령탑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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