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가 일본 국가대표 라이트백 토미야스 타케히로를 완벽히 제쳤다. 

이탈리아 세리에A 사무국은 3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가 9월 'EA 스포츠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나폴리와 토리노 맞대결에 앞서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김민재는 로드리도 베카오(우디네세), 메리흐 데미랄(아탈란타),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라치오)와 함께 진행된 투표에서 팬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라고 덧붙였다.

올여름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를 떠나 이탈리아 나폴리에 입성한 김민재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중용 아래 꾸준히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도 맹활약은 계속됐다.

나폴리 리빌딩 중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랜 기간 스쿠데토(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와 멀어졌던 나폴리는 대대적인 개혁을 감행했다. 로렌초 인시녜, 드리스 메르텐스, 파비안 루이스, 칼리두 쿨리발리가 팀을 떠났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월드클래스로 성장한 쿨리발리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우고 있다.

신입생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임팩트다. 김민재는 특유의 저돌적인 수비와 안정적인 빌드업으로 나폴리 후방을 책임지고 있다. 나폴리에 입성한 지 겨우 두 달 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까지 피어오르고 있는 상황.

김민재에 앞서 이탈리아에는 과거 볼로냐에서 활약한 토미야스가 있었다. 2019-20시즌과 2020-21시즌 두 시즌 동안 주축 수비수로 활약했지만 이달의 선수상을 차지했던 적은 없다. 김민재는 나폴리에 입성한 지 불과 '2달 만에' 아시아 최초로 이탈리아 세리에A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면서 주가를 더욱 높였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대비하는 대한민국 대표팀에 소집됐던 김민재는 다시 이탈리아로 돌아가 나폴리에 합류했다. 김민재와 나폴리는 다음 라운드 토리노전에서 리그 4연승이자 8경기 무패 행진에 도전한다.

사진=이탈리아 세리에A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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