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이탈리아 재능’ 데스티니 우도지(19)가 김민재 동료가 될 수도 있었다.

우도지는 2002년생 레프트백으로 미래가 창창한 유망주다. 엘라스 베로나 유스 출신인 그는 지난 시즌 우디네세로 임대를 떠나게 됐다. 그러고 이탈리아 세리에A 35경기를 뛰며 5골 3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적인 재능을 마음껏 펼쳤다. 활약에 만족한 우디네세는 시즌 종료 후 곧바로 완전 영입했다.

그러고 곧바로 토트넘 훗스퍼와 계약하게 됐다.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은 과거부터 우도지를 눈여겨보고 있었다. 유벤투스 단장일 때도 우도지 영입을 추진할 정도였다. 토트넘은 2,000만 유로(약 280억 원)를 들여 계약을 성사했고, 2022-23시즌은 우디네세로 임대 보내기로 합의했다.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우도지는 올 시즌 리그 6경기(520분)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팀 성적도 좋다. 우디네세는 5승 1무 1패(승점 16)로 나폴리(승점 17), 아탈란타(승점 17)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다음 시즌 토트넘으로 복귀했을 때, 좋은 활약을 펼쳐줄 것으로 크게 기대되고 있다.

알고 보니 나폴리 역시 우도지의 영입을 원했다. ‘우도지 에이전트’ 스테파노 안토넬리는 ‘키스 키스 나폴리’를 통해 “올여름 난 나폴리 캠프가 있는 디마로에 갔다. 그때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이 우도지를 요청했다. 하지만 어려운 순간이었다. 환경에 약간의 애매함이 있었고, 아우렐리오 데 라우텐티스 회장의 정확한 의도를 파악할 수 없었다. 그리고 일련의 상황들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는 거래를 성사하기에 적절한 순간이 아니었다. 다음 순간에는 확실히 긍정적으로 결론이 날 수 있었고, 그 팀은 토트넘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렇듯 우도지의 운명은 결국 토트넘으로 향했다. 공교롭게도 나폴리엔 김민재, 토트넘엔 손흥민이 뛰고 있다. 우도지는 다음 시즌 손흥민과 함께 좌측 라인을 맡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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