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하근수 기자(목동)] 부천FC1995가 서울 이랜드 FC 원정에서 승리를 노린다. 이영민 감독은 누구든 골망을 흔들 수 있다는 장점을 강조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부천은 1일 오후 4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2' 42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와 맞대결을 벌인다. 현재 부천은 승점 60점(17승 9무 11패, 50득 38실)으로 4위에 위치하고 있다.

목동 원정에 나서는 부천은 이주현, 김강산, 닐손주니어, 조현택, 이동희, 김준형, 박창준, 최재영, 요르만, 김호남, 한지호가 선발로 나선다. 대기 명단에는 최철원, 배재우, 이풍연, 송홍민, 이시헌, 은나마니, 안재준이 포함됐다.

'4위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는 부천은 절실함으로 무장한다. 서울 이랜드, FC안양, 전남 드래곤즈를 모두 잡아낸다면 최고 2위까지 도약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비록 지난 경기 김포FC(0-1패)에 덜미를 잡힌 것은 컸지만, 남은 정규 라운드 3게임을 연승으로 마무리 짓기 위한 1번째 희생양으로 서울 이랜드를 조준한다.

부천도 창끝에 기대를 건다. '수트라이커' 닐손 주니어(7골)와 함께 박창준, 한지호, 조현택(이상 6골), 안재준(4골) 등등이 출격을 기다린다. 비록 경기 결과가 아쉬웠을지언정 꾸준히 상대 골망을 흔들었던 만큼 치열한 '창 대 창' 승부가 전망된다. 올림픽 대표팀에 다녀온 조현택과 안재준의 컨디션 상태도 관건이 될 예정이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영민 감독은 "일단 순위가 높으면 높을수록 혜택이 그만큼 많아진다. 우리도 서울 이랜드도 마찬가지다. 부천 역시 서울 이랜드에 못지않게 중요한 경기라 생각하고 있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황선홍호'에 다녀온 조현택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영민 감독은 "언제든 자기 몫을 할 수 있는 선수다. 올해 굉장히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부천에 임대를 와서 작년에 많은 경기를 뛰었고, 올해도 많이 출전하면서 성장한 것 같다"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오) 재혁이나 (이) 동희와 같은 어린 친구들이 많이 성장하면서 팀이 탄탄해졌다"라며 유망주들을 칭찬했다.

오늘 부천은 올림픽 대표팀 차출 멤버 가운데 조현택을 선발, 안재준을 후보, 오재혁을 명단 제외했다. 이영민 감독은 라인업 배경에 대해 "몸이 조금 좋지 않은 상태에서 대표팀 경기를 전부 소화했다. 다음 경기나 플레이오프에도 활용할 수 있기에 무리시키지 않는 부분이 있다. (안) 재준이나 현택이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자신감이 올라왔다. 재준이는 후반전 좋은 모습을 보일 거라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공격 옵션을 보유하고 있는 부천. 이영민 감독은 "서울이랜드랑 경기를 하면 많은 골이 터지지 않았다. 3차례 모두 비겼기에 오늘도 한 골 차 승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누구든 득점을 터뜨릴 수 있다는 게 상대에게 부담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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