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바르셀로나는 이제 다시 리오넬 메시를 품을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

영국 '가디언' 등에서 활동하며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일(이하 한국시간) 유튜브 채널 ‘Que Golazo’에 출연해 메시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스페인 매체들은 바르셀로나가 메시 복귀를 추진한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지난 24일 “바르셀로나는 메시와의 관계를 재건하는 방법을 알아보고 있다.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이 조만간 추진하려는 일 중에 하나다. 구단은 메시와 좋은 방식으로 만나고 싶다는 걸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를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바르셀로나에서 영원할 것 같았던 메시가 자신을 키워준 구단과 이별하는 방식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세계 최고의 구단 중에 하나인 바르셀로나가 메시에게 지불할 돈이 없어서 선수를 떠나보냈다. 바르셀로나와 메시의 이별은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충격적인 사건 중에 하나였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그 자체라고 평가를 받아도 이상하지 않은 선수다. 펠레, 디에고 마라도나와 함께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고 평가받는 메시다. 그런 메시를 키워낸 구단이 바르셀로나였다. 너무나도 이상했던 이별 과정에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복귀시켜 다시 스토리를 이어가려고 하려는 것이다.

바르셀로나가 메시를 붙잡지 못했을 때도, 다시 데려오려는 지금도 문제는 돈이다. 메시의 천문학적인 연봉을 감당해낼 수 있어야 한다. 바르셀로나가 재정적인 여력이 아직도 온전하지 않은 상황이기에 팬들의 걱정은 크다.

예상과 다르게 로마노 기자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바르셀로나는 자신들이 메시의 연봉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자신감이 있다. 나는 바르셀로나가 다시 메시와 접촉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다만 선택은 오로지 메시의 몫이다. 로마노 기자는 “메시는 파리 생제르맹, 바르셀로나, 미국 프로팀으로부터 제안을 받았다. 메시의 대답은 ‘지금 답하지 않겠다’였다. 메시는 오로지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시는 월드컵이 끝난 뒤에 자신의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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