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엘링 홀란드가 폭발적인 득점 행보를 보여주면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6승 2무(승점 20)로 리그 2위에, 맨유는 4승 3패(승점 12)로 리그 6위에 위치하게 됐다.

이날 맨시티는 골잔치를 벌였다. 전반 8분 만에 필 포든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가기 시작했고, 전반 34분 홀란드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이른 시간 경기의 향방을 갈랐다. 홀란드는 3분 뒤 추가골을 터트렸고, 포든이 전반 막판 멀티골을 넣으며 4-0으로 전반을 마쳤다.

맨시티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에도 포든과 홀란드가 한 차례씩 득점포를 가동하며 두 선수 모두 이날 해트트릭을 달성하게 됐다. 결국 맨시티는 6-3으로 맨체스터 더비에서 승리를 거두며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나가게 됐다.

홀란드는 홈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전 EPL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홀란드는 곧바로 다음 경기였던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도 3골을 터트렸다. 그리고 약 한 달 만에 열린 홈경기에서 또다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데뷔 시즌에 해트트릭을 3회 기록하게 됐다.

이로써 홀란드는 EPL 8경기에서 14골 3도움이라는 놀라운 스탯을 쌓게 됐다. 또한 8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달성하며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로서의 역할을 확실하게 해내고 있다. 6경기 연속 득점포도 가동 중이다. 홀란드는 개막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마수걸이 골을 넣었지만, 본머스를 상대로는 1도움만을 적립했다. 이후 치러진 뉴캐슬전부터 지난 맨유전까지 매 경기 골망을 흔들었다.

이와 같은 행보라면 11경기 연속 득점 기록도 쉽게 깨질 가능성이 크다. EPL에서 현재 가장 긴 연속 득점 기록은 11경기다. 2002-03, 2003-04시즌에 걸쳐 맨유의 루드 판 니스텔루이가 11경기 연속 득점 신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이후 2015-16시즌 제이미 바디도 11경기 연속 득점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12번째 경기였던 스완지 시티와의 맞대결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아쉽게 기록을 경신하지는 못했다.

홀란드가 11경기 연속 득점 기록을 깰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맨시티는 오는 8일 사우샘프턴과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리버풀, 브라이튼, 레스터 시티, 풀럼과 맞대결을 치른다. 해당 경기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한다면 11경기 연속 득점 기록과 타이를 이룰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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