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김민재는 계속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되고 있다.

포르투갈 ‘비사커’는 4일(한국시간) “최근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6실점을 허용했다. 맨유에 섬세한 수비수가 필요하다는 걸 보여준 경기엿다. 그래서 김민재 영입을 고려 중이다. 내년에 김민재 바이아웃은 5,000만 유로(약 704억 원)가 된다”고 이야기했다.

맨유는 올여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영입하며 센터백 포지션에 힘을 줬다. 이미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로프, 라파엘 바란이 있었지만 매과이어가 흔들리고 바란이 부상 변수가 있기에 선택한 영입이었다. 마르티네스는 개막 직후엔 불안한 수비력과 작은 신장으로 비판을 받았으나 점차 적응했다. 마르티네스는 적응했는데 다른 센터백 자원들이 부진해 맨유는 여전히 수비에 고민을 겪고 있다.

김민재가 맨유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지난 시즌 튀르키예 리그의 페네르바체에서 뛰며 맹활약을 펼친 김민재는 나폴리에 입성했다. 첼시로 간 칼리두 쿨리발리 대체자였다. 페네르바체에서 기량을 증명했으나 빅리그에서도 통할지 의구심을 쏟는 이들이 있었다. 공식전 9경기를 치른 현재, 김민재 역량을 의심하는 이들은 사라졌다.

압도적인 수비력을 자랑했다. 단점이 없는 센터백으로 평가될 정도로 수비력이 엄청나다. 경합, 태클, 클리어링 등 기본적인 수비는 물론이고 빌드업, 커버, 세트피스 상황에서 존재감 등 부가적인 활약도 좋아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총애를 받는 중이다. 아미르 라흐마니와 호흡도 좋다. 나폴리 상승세 주역으로 불리며 주가를 제대로 높였다.

‘비사커’뿐만 아니라 영국 ‘데일리 메일’ 등도 김민재의 맨유 이적설을 다뤘다. ‘데일리 메일’은 “김민재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딱 맞는 수비수다. 세르히오 라모스와 파비오 칸나바로가 떠오르는 수비력을 지녔고 피지컬이 좋다. 공격적인 수비를 하는데 경고도 잘 받지 않는다. 마치 산 하나를 옮기는 것처럼 탄탄하고 체력이 대단하다. 1950년대 잉글랜드 수비수 스타일이다”고 했다.

당장 이적은 이뤄질 가능성은 적으나 지금 흐름이 이어진다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활약에 비해 바이아웃 금액이 낮기에 맨유를 제외한 다른 빅클럽도 김민재에게 접근할 것이다.

사진=장승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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