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데얀 쿨루셉스키가 중요한 시점에서 꽤 오래 이탈한다.

쿨루셉스키는 토트넘 훗스퍼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공격 자원이다. 손흥민, 해리 케인과 좋은 시너지를 발산하고 있고, 공격 포인트도 꾸준히 잘 적립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기준 지난 시즌 후반기에만 5골 8도움, 그리고 올 시즌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좋은 컨디션을 이어가던 와중, 9월 A매치에 차출됐다가 부상을 입고 왔다. 부위는 햄스트링으로, EPL 9라운드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쿨루셉스키는 팀이 3실점을 헌납하자 걱정스러운 시선으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었다.

쿨루셉스키의 부상은 분명 토트넘에 뼈아프다. 앞으로 토트넘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전까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4경기와 더불어 EPL 7경기, 리그컵 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경기 간격이 3~4일로 따닥따닥 붙어있어 넓은 풀로 운영해야 하는데, 가뜩이나 적은 공격진에서 쿨루셉스키의 공백은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우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프랑크푸르트와의 UCL 조별리그 3차전 사전 기자회견을 통해 “솔직히 언제 회복할지 모르겠다. 빨리 회복했으면 좋겠다. 그다음 경기에 나설지, 다음 주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돌아올지 알 수 없다”라고 답했다.

전망은 최소 2주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쿨루셉스키는 A매치 기간 햄스트링 문제가 생겼고, 앞으로 최소 2주 동안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딱 2주면, 오는 2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EPL 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치르는 셈인데 이것도 확실치 않다. 경과에 따라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

미니멈으로 잡아 2주라고 한다면, 토트넘은 쿨루셉스키 없이 프랑크푸르트(UCL, 원정), 브라이튼(EPL, 원정), 프랑크푸르트(UCL, 홈), 에버턴(EPL, 홈) 경기를 치러야 한다.

더욱더 문제는 루카스 모우라 역시 부상인지라 손흥민, 케인, 히샬리송, 브리안 힐만 믿고 가야 한다. 콘테 감독은 힐과 관련해서 “힐은 우리 공격 변화에 있어 첫 번째 옵션이다. 우린 전망이 좋은 젊은 선수에 대해 말하고 있다. 난 그를 믿고, 경기에 뛸 수 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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