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승격에 목마른 대전하나시티즌이 전남 드래곤즈를 제물로 삼을까. 대전은 '2위 탈환', 전남은 '유종의 미'를 꿈꾸며 그라운드에 출격한다.

대전과 전남은 5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2' 29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맞붙는다. 현재 대전은 승점 65점(18승 11무 8패, 63득)으로 3위, 전남은 승점 31점(5승 16무 16패, 41득)으로 10위에 위치하고 있다.

정규 라운드 종료가 임박한 가운데 '2위 탈환'에 집중하고 있는 대전이다. 현재 FC안양(2위, 승점 66)보다 1경기를 덜 치른 만큼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대전은 최근 6경기 무패 행진(3승 3무)으로 끌어올린 분위기과 함께 전남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맞대결 전적도 우위다. 대전은 전남과 겨룬 최근 10경기에서 5승 5무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무려 2020년부터 단 한차례도 패배를 내주지 않았던 셈. 그만큼 대전은 '절대 상성'이라는 특별한 자신감으로 무장하고 이번 경기에 임한다.

고무적인 부분이 많다. 대전은 지난 라운드 광주FC전(2-2 무) 마사와 윌리안 연속골로 미소를 지었다. 유독 가을에 강한 마사는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으며, 윌리안은 5경기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두 외인의 부활은 대전에 있어 천군만마와 같다.

윌리안과 마사 외에도 골잡이들은 많다. 김인균, 레안드로, 조유민(이상 6골), 김승섭(5골), 공민현, 카이저(이상 4골) 등등 득점 루트가 다양하다. 대전은 높은 위치에 무게 중심을 두고 공격에 집중하면서 최근 수비 고민을 앓고 있는 전남을 조준한다.

이에 맞서는 전남은 정신력으로 무장한다. 이장관 감독 지휘 아래 본격적으로 다시 출발할 내년을 위해서라도 '유종의 미'가 필요하다. 현재 전남은 자칫 'K리그2 최하위'까지 추락할 수 있는 상황. 시즌 내내 자신들을 응원해 준 팬들을 위해서라도 남은 3경기 최선의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득점이 필요하다. 오랜 기간 골망을 흔들지 못하고 있는 플라나(5골)와 함께 최다 득점자에 올라 있는 발로텔리(7골) 역시 최근 침묵하고 있다. 최전방 날카로움이 사라진 가운데 전남은 2경기 연속 골을 넣지 못했다.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선 반드시 득점을 성공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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