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노팅엄 포레스트는 감독을 교체할 생각이다.

승격에 성공해 23년 만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로 온 노팅엄은 많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무려 23명을 데려왔다. 타이워 아워니이를 시작으로 네오 윌리엄스, 오렐 망갈라, 모건 깁스-화이트, 엠마누엘 데니스, 무사 니아카테, 루이스 오브라이언, 오마르 리차즈, 헤낭 로디, 윌리 볼리, 셰이쿠 쿠야테, 웨인 헤네시, 제시 린가드, 딘 헨더슨 등을 영입했다. 보르도에서 황의조를 영입하기도 했다. 

엄청난 숫자의 선수를 영입하면서 1억 6,195만 유로(약 2,204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썼다. 단일 이적시장에서 승격팀이 이렇게 많은 돈을 써가며 20명 이상 선수를 영입하는 건 매우 보기 드문 일이었다.

자연스레 노팅엄 성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과거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사례가 있듯 과도하게 선수를 많이 영입하면 조직력에 문제를 드러내 좌초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노팅엄은 EPL 8경기를 치러 1승 1무 6패를 기록했다. 6골을 넣는 동안 21실점을 했다. 순위는 20위다. 직전 경기인 레스터 시티전에서 패해 19위에서 최하위로 내려갔다. 아직 리그 30경기가 남았지만 벌써부터 노팅엄을 강등 1순위로 치는 이들이 많다. 8경기 동안 선발 라인업도 확립이 안 됐고 우왕좌왕한 모습을 매 경기 보인 걸 근거로 제시했다.

인내심을 잃은 노팅엄 보드진은 감독을 바꿀 생각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4일(한국시간) “노팅엄 소유주인 에반겔롯 마리나키스는 스티브 쿠퍼 감독을 경질할 것이다. 채용 및 스카우트 책임자도 내보낼 것이다. 데인 머피 CEO 거취 불분명하다. 아스톤 빌라와 경기 전에 결정을 할 듯하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막대한 투자를 했는데 효과가 없어 크게 좌절한 상태다”고 전했다.

유력 후임 감독은 라파 베니테스 감독이다. 리버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를 들어올린 적이 있는 베니테스 감독은 지난 시즌 에버턴을 떠난 후 야인에 머물고 있다. 에버턴에서 대실패를 했기에 부임을 해도 무너진 노팅엄을 일으킬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