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대식 기자(울산)]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은 레오나르도의 퇴장을 아쉬워했다.

울산은 5일 저녁 7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2022 하나원큐 FA컵’ 4강전에서 연장혈투 끝에 1-2로 역전패했다.

울산은 경기 흐름 자체는 내줬지만 실리를 취했다. 바코를 위주로 진행된 역습에서 재미를 봤다. 원두재의 선제골도 바코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울산은 선제골을 넣은 뒤 전북의 공격을 잘 막아냈지만 바로우의 한 방을 제어하지 못했다. 후반전에는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팽팽하던 흐름은 후반 막판 레오나르도가 퇴장을 당하면서 급격히 전북 쪽으로 기울었다. 울산은 끝내 조규성을 막아내지 못해 역전을 허용했다. 울산은 따라가는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패배했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힘든 상황에서도 끝까지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퇴장 상황은 별로 좋지 않았다. 바보 같은 플레이로 팀을 곤란에 빠트리는 행위가 있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울산은 풀에 죽을 시간도 없다. 주말에 현대가 더비가 또 있다. 홍 감독은 “같은 조건이지만 전북은 이겨서 분위기가 다를 것이다. 회복에 신경을 쓸 것이다. 우리는 다음 경기에 포커스가 더 맞춰져있다”고 답했다.

레오나르도의 퇴장에 대해선 “레오나르도가 컨디션도 좋았다. 이왕이면 연장전까지 가지 않도록 마지막 20분을 하고 싶었다. 퇴장 당하면서 주위 사람들까지 체력적으로 어려워졌다. 여기서 무언가를 더 할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로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 공개적으로 얘기했다. 선수도 공개적으로 선수들에게 사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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