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지난여름 울버햄튼에서 에버턴으로 임대를 떠난 코너 코디. 곧바로 주장 완장을 찰 만큼 입지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완전 영입 금액도 매우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5일(한국시간) "에버턴이 내년 여름 잉글랜드 국가대표 코디를 영입하기 위해 울버햄튼에 지불해야 할 금액은 불과 450만 파운드(약 71억 원)다. 코디는 현저히 낮은 이적료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이어서 "코디는 프랭크 램파드 감독 지휘 아래 이미 엄청난 성공을 입증했다. 최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선 주장 완장까지 찼다. 에버턴의 최근 영입은 심각한 문제를 일으켰지만, 코디는 훌륭한 거래로 간주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어린 시절 리버풀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코디는 허더즈필드 타운을 거친 다음 지난 2015년 울버햄튼에 입성했다. 이적 직후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찬 코디는 울버햄튼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으로 이끈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EPL 무대에서도 맹활약은 계속됐다. 오랜 기간 울버햄튼을 지휘했던 누누 산투 감독은 물론 새로 부임했던 브루노 라즈 감독 역시 코디를 중용했다. 2018-19시즌부터 주장 완장을 찼던 코디는 계속해서 울버햄튼을 위해 헌신했다.

하지만 동행은 갑작스레 마무리됐다. 라즈 감독이 3백에서 4백으로 포메이션 전환을 계획하면서부터였다. 결국 코디는 정들었던 울버햄튼을 떠나 에버턴으로 임대 이적했고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계약을 체결했다.

개막 이후 2달이 흐른 지금. 울버햄튼은 끝없는 추락 끝에 라즈 감독을 경질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반면 코디는 새로 입성한 구디슨 파크에서 변함없이 든든한 수비를 선보이면서 팬들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희비가 엇갈린 코디와 울버햄튼. '텔레그래프'는 에버턴이 코디를 완전 영입하기 위해 지불할 금액조차 현저히 낮다고 조명했다. 매체는 "코디 임대 계약에 복귀 조항은 없다. 에버턴은 시즌이 끝나기 전에 완전 영입을 추진할 것이다. 코디는 탁월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으며 에버턴을 6경기 무패 행진으로 이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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