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데얀 쿨루셉스키가 여전히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9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에 위치한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튼과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손흥민, 해리 케인, 쿨루셉스키 공격진 조합을 사용했다. 쿨루셉스키의 가세는 큰 효과를 낳았다. 쿨루셉스키가 순도 높은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면서 손흥민, 케인에게만 가중됐던 견제를 덜게 됐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히샬리송이 합류했으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쿨루셉스키를 우선순위에 뒀다. 쿨루셉스키는 이에 EPL 7경기 1골 3도움이란 좋은 스탯으로 보답했다.

하지만 9월 A매치에서 안타까운 부상을 입고 말았다. 햄스트링 부위에 문제가 생겼고 여파로 아스널,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명단 제외됐다. 콘테 감독은 앞서 프랑크푸르트전 사전 기자회견을 통해 “솔직히 (쿨루셉스키가) 언제 회복할지 모르겠다. 빨리 회복했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토트넘은 쿨루셉스키가 없는 경기에서 고전했다. 물론 해당 포지션에서만 문제가 있던 것은 아니나 공백은 분명 뼈아팠다.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1-3으로 무릎을 꿇었고, 프랑크푸르트전에서는 무득점에 그치며 0-0으로 비겼다.

이제 주말에 브라이튼 원정을 떠난다. 까다로운 상대다. 브라이튼은 올 시즌 EPL 4승 2무 1패(승점 14)를 기록하며 4위에 올라있다. 3위 토트넘과 승점 3점 차에 불과하다.

아쉽게도 쿨루셉스키는 이번 경기에서도 볼 수 없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쿨루셉스키는 브라이튼 원정에 불참한다. 그는 여전히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이로써 토트넘은 쿨루셉스키, 에메르송 로얄(퇴장 징계), 루카스 모우라(종아리 부상)를 브라이튼전에 사용할 수 없게 됐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부상 의심이었던 에릭 다이어가 출전 가능한 상태로 밝혀졌다.

콘테 감독이 3-4-3 포메이션을 쓴다면 또다시 손흥민, 케인, 히샬리송의 ‘케샬리손’ 조합이 유력하다. 이들은 브라이튼의 짠물 수비를 뚫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브라이튼은 8실점만 내줬는데, 이는 리그 최소 실점 ‘공동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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