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토트넘 수석코치에 따르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토트넘 생활에 만족하는 중이다.

스텔리니 수석코치는 10일(한국시간)에 진행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3라운드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콘테 감독의 미래에 대해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콘테 감독의 미래가 계속해서 거론되는 이유는 계약 상황 때문이다. 콘테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이에 토트넘은 콘테 감독과의 재계약을 시도 중이다. 협상 테이블이 차려지는 시점은 2022 카타르 월드컵 휴식기로 예상된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과의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조항이 있지만 더욱 확실하게 콘테 감독을 붙잡으려고 총력전을 준비 중이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에게 봉 인상과 더불어 3년 계약을 제안할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요한 건 콘테 감독의 의중이다. 콘테 감독은 재계약에 관련해서 수많은 질문을 받았지만 매번 원론적인 답변만을 내놓았다. 구단과 자신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다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콘테 감독의 미온적인 태도에 더해 유벤투스가 접근한다는 소식이 계속해서 들리면서 팬들은 불안감에 빠졌다.
 
하지만 스텔리니 수석코치는 “이제 우리는 잘 일하고 있다. 팀이 성장하고, 모든 선수가 스스로 발전해서 우리는 행복하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 토트넘에서 행복하고, 기분이 좋다”며 콘테 감독과 자신의 미래가 토트넘에 있다고 밝혔다. 스텔리니 수석코치는 유벤투스, 인터밀란 시절부터 콘테 감독과 함께한 사단 출신이다. 콘테 감독의 오른팔이나 다름없는 중요한 인물이다.
 
콘테 감독이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는다면, 본인 스스로에게도 도전이다. 콘테 감독은 분명 유럽 최고의 명장 중 한 명이지만 한 구단에 오래 머무르지 못한다는 인식이 박혀있다. 스텔리니 수석코치는 콘테 감독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팀을 운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에 “부당한 인식이다. 콘테 감독은 일을 할 때 높은 수준으로 자신을 몰아세운다. 그는 굉장히 열정적이다. 모든 구단을 더 높은 레벨로 이끌도록 한다”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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