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무기력했다.

네덜란드는 26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국제경기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A조 2차전에서 에콰도르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두 팀은 모두 1승 1무(승점 4, 골득실 +2)가 되면서 A조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네덜란드는 3-4-1-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베르바인, 각포, 코프메이너르스, 더 용, 클라센, 둠프리스, 팀버, 반 다이크, 아케, 블린트, 노페르트가 선발 출전했다.

이른 시간 앞서갔다. 전반 6분 클라센의 패스를 받은 각포가 아크 정면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였다. 이후부터는 에콰도르의 ‘폭풍 슈팅’에 정신을 못 차렸다. 에콰도르는 한 차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과정에서 뒤로 흐른 공을 프레시아도가 슈팅했고, 에스투피냔이 문전에서 방향을 바꿔 득점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이윽고 후반 들어 에콰도르의 동점골이 탄생했다. 후반 4분 에스투피냔이 때린 슈팅을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세컨드 볼을 발렌시아가 밀어 넣었다.

네덜란드는 각포 슈팅 이후 90분 내내 슈팅 한 개만 더 추가했을 정도도 무기력했다. 심지어 후반 14분 에콰도르 플라타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해 식겁한 상황이 연출됐다. 비긴 게 다행일 정도였다.

최종 스탯에서 점유율은 네덜란드 46%, 경합 18%, 에콰도르 36%였다. 다만 슈팅 항목에서 네덜란드 2개(유효 1), 에콰도르 14개(유효 4)로 원 사이드였다.

경기 종료 후, 축구통계매체 ‘옵타’는 “네덜란드는 에콰도르를 상대로 단 두 번의 슈팅에 그쳤는데, 이는 1966 월드컵 이후 수집된 유럽 팀의 슈팅 기록 중 역대 최소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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