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대식 기자(카타르)] 조규성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최고의 스타가 되어가는 중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4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귀중한 승점 1점을 가져왔다.

이번 경기에서 장외적으로 화제가 된 건 조규성이었다. 후반 29분 투입된 조규성은 황의조 대신 투입돼 경기장을 누볐다. 많은 기회를 잡지는 못했지만 조규성다운 적극성을 보여줬다. 경기장을 누비는 조규성의 외모가 전 세계에서 화제가 됐고, 인지도가 폭발 중이다.

경기 종료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조규성은 “휴대폰 알림을 꺼놨다. 다른 선수들이 ‘형 SNS 팔로워 계속 늘어나요’라고 해서 알았다. 그게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신의 인지도 상승을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조규성은 크게 개의치 않고 있지만 인지도는 경기가 끝난 뒤에도 계속 치솟는 중이다.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4만 명 정도였던 조규성이었지만 경기 직후에는 20만 명이 돌파했다. 경기가 끝난 지 약 30시간이 지난 현재 조규성의 팔로워는 50만 명을 돌파했다. 이제 벤투호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선수 중 한 명이 됐다.

현재 벤투호에 승선한 27명 대부분의 선수들이 SNS 계정을 가지고 있다. SNS상 인지도가 가장 높은 선수는 손흥민이다. 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진 손흥민의 팔로워 수는 864만 명에 이른다. 손흥민 다음은 나폴리와 벤투호의 핵심 수비수 김민재다. 김민재는 약 64만 명이다. 이제 김민재 다음이 조규성이다.

훈련장에서도 조규성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지만 조규성의 모습은 달라진 점이 없었다. 다른 선수들과 같이 최선을 다해 훈련에 집중했다. 컨디션도 좋았다. 동료들과 함께한 미니게임에서 조규성은 브라질의 히샬리송처럼 날아올라 바이시클킥으로 득점까지 기록했다.

조규성과 전북에서도, 대표팀에서도 호흡 중인 송민규 또한 “(조규성의) 달라진 점은 없다. 카타르에 온 이유는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만들러온 것이다. 팔로워 숫자를 늘리려고 온 것이 아니다. 규성이 형도 말했지만 우루과이전에서 더 잘했어야 했다. 월드컵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기 위해서 한 마음 한 뜻으로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사진=조규성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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