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활약이 좋은 이강인은 이적시장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유스 때부터 뛰던 발렌시아를 떠난 이강인은 지난 시즌엔 레알 마요르카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시즌 초반엔 주전이었으나 큰 인상을 남기지 못해 점점 밀려났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온 뒤엔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아기레 감독 아래에 마요르카가 스페인 잔류에 성공했는데 이강인 입지는 불분명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부터 선발로 뛰었다. 좌측, 우측, 중앙을 넘나들며 마요르카 중원을 책임졌다. 아기레 감독 전술 속 이강인 능력을 빛을 냈다. 마요르카는 라인을 완전히 내리고 있다가 역습 상황이 되면 적은 숫자로 공격을 전개하는데 이강인의 킥 능력은 큰 도움이 됐다. 한 번에 전방으로 공을 연결하거나 빠른 전환으로 수비 시선을 쏠리게 해 공간을 만들었다. 탈압박, 드리블도 뛰어났고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존재감을 보였다.

스트라이커 베다트 무리키와 호흡이 좋아 마요르카의 콤비로 주목을 끌었다. 수비적인 능력도 눈에 띄게 향상도 더 칭찬을 들었다. 뚜렷한 발전세를 보인 이강인은 이번 시즌 마요르카가 치른 14경기에 모두 나섰고 2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공격 포인트도 잘 쌓았다. 라운드 베스트 일레븐 등 수상을 통해 활약을 인정받기도 했다.

대한민국 A대표팀에 승선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자 주가는 더욱 올랐다. 벌써부터 타팀들의 관심이 크다. 황희찬이 뛰고 있는 울버햄튼에 이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도 연결됐다. 영국 ‘더 하드 태클’은 26일(한국시간) “뉴캐슬이 이강인에게 접근했다. 예상 이적료는 1,200만 유로(약 166억 원)다. 공격형 미드필더가 없는 뉴캐슬에 좋은 옵션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플레이스타일을 보면 다비드 실바, 베르나르두 실바를 떠올리게 한다. 좁은 공간에서 공 컨크롤을 통해 빠져나갈 수 있다. 창의적인 왼발 미드필더다. 자신 포지션에서 최고 드리블러로 평가된다. 점유율인 낮은 마요르카에서 기회를 만들고 있다. 나이도 어려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기술, 속도, 슈팅 능력, 수비 모두 좋다. 에디 하우 감독이 좋아하는 특성을 모두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제임스 메디슨보다 훨씬 저렴하다. 뉴캐슬이 노리는 메디슨은 1월 이적시장에 영입하기 어려울 수 있고 일단 매우 비싸다. 이강인 영입이 더 효율적이고 수익적일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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