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킬리안 음바페가 레블뢰 군단을 승리로 이끌었다.

프랑스(FIFA 랭킹 4위)는 27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D조 2차전에서 덴마크(FIFA 랭킹 10위)를 2-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프랑스는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징크스를 거스르고 있다. 지난 1차전 호주(FIFA 랭킹 38위)를 상대로 4-1 대승을 거두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반 이른 시간 실점을 허용했지만 아드리앵 라비오 동점골, 올리비에 지루 멀티골, 음바페 쐐기골로 승리를 따냈다.

2차전 상대는 '북유럽 다크호스'이자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CL)에서 덜미를 잡혔던 덴마크. 디디에 데샹 감독은 지루, 음바페, 앙투안 그리즈만, 우스만 뎀벨레를 출격시켜 경기를 시작했다. 프랑스는 전반전 13차례 슈팅을 시도헀지만 쉽사리 결실을 맺지 못했다.

결국 해결사는 이번에도 음바페였다. 후반 16분 테오 에르난데스가 하프라인 너머까지 도달한 다음 음바페에게 볼을 전달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에르난데스와 패스를 주고받은 음바페가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침착하게 슈팅을 밀어 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덴마크가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동점골을 터뜨리며 추격한 상황. 음바페가 다시 프랑스를 구했다. 후반 41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킹슬리 코망이 그리즈만에게 볼을 넘겼다. 박스 안으로 크로스가 연결된 가운데 순간 라인 브레이킹에 성공한 음바페가 슈팅하여 멀티골을 완성했다.

결국 프랑스는 덴마크를 꺾고 복수에 성공했다. 멀티골, 2경기 연속 득점, 월드컵 통산 7호골을 기록한 음바페에게 찬사가 쏟아졌다. FIFA는 이날 경기 'MOTM(Man Of The Match, 수훈 선수)'으로 음바페를 선정했고, 그는 붉은 트로피와 함께 기념사진을 남기며 승리를 만끽했다.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 지은 프랑스. 주축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한 만큼 체력 안배를 위한 로테이션도 돌릴 수 있게 됐다. 프랑스는 12월 1일 오전 0시 튀니지(FIFA 랭킹 30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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