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맷 도허티가 대한민국 대표팀과 맞대결을 갖는 가나의 핵심 모하메드 쿠두스를 칭찬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참여하지 않는 도허티는 토트넘 훗스퍼 공식 웹사이트에 월드컵 경기를 보고 관전평을 쓰고 있다. 도허티는 25일(한국시간) 조별리그 1라운드를 돌아보며 “히샬리송은 정말 잘했다. 최고의 선수였다. 손흥민, 로드리고 벤탄쿠르 만남은 다소 조용했고 0-0으로 끝이 났다”고 하며 토트넘 동료들을 평가하기도 했다.

쿠두스 칭찬이 눈에 띄었다. 쿠드스는 아약스가 키워낸 또다른 재능으로 2000년생 공격수다. 미드필더까지 두루 소화가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아약스에선 주로 공격수로 뛰는데 가나 대표팀에선 미드필더로 출전 중이다. 두 포지션을 자유롭게 오가는 게 가능할 정도로 능력이 다재다능하다. 드리블도 좋고 기회 창출도 잘하며 득점력까지 보유했다.

본격적으로 이름을 날린 건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다. 리버풀, 나폴리 등 좋은 팀을 상대로 맹위를 떨쳐 아약스의 히트 상품이 될 걸 예고했다. 경기 내용이 놀라워 빅클럽들 스카우트 눈에 들었다는 소식이 줄을 이었다. 단숨에 한국 최고의 경계 대상이 됐다. 2019년 가나 A대표팀에 데뷔한 쿠두스는 감독이 바뀌는 과정 속에서도 주전 입지를 굳히는 중이었다.

아약스에 이어 가나에서도 쿠두스 존재감은 독보적이다. 앞서 말한대로 미드필더로 뛰는데 전방위적으로 움직이며 가나 전개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워낙 개인 기술이 좋고 기동력이 뛰어나 수비 균열을 만들어 다른 동료들이 파고들 공간을 창출해준다. 오토 아도 감독은 쿠두스의 특성을 제대로 활용해 전술을 구현하고 있다.

지난 포르투갈전에서도 쿠두스는 독보적이었다. 가나는 2-3으로 패했고 후반 32분 빠졌는데 그 전까지 유효슈팅 1회, 드리블 성공 4회, 크로스 3회 등을 기록했다. 안드레 아예우 골 장면에도 관여했다. 괜히 아약스, 가나 최고 유망주 소리를 듣는 게 아니었다.

도허티는 “가나는 포르투갈과 좋은 경기를 펼쳤다. 난 쿠두스가 최고의 선수로 생각한다”고 평했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쿠두스는 보면 볼수록 토트넘 훗스퍼에 적합한 선수라는 생각이 든다. 바로 영입에 뛰어들어야 하는 선수다. 월드컵에서도 재능을 보인 쿠두스를 얻으려면 다른 클럽들과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칭찬했다. 

손흥민과 만나는 한국전에서도 쿠두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예정이다. 

사진=가나 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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