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해리 케인이 도움왕을 노리고 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이 치러지고 있다. 16강 진출을 노리는 치열한 대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인 기록 경쟁도 치열하다. 득점 1위는 3골을 넣은 4명으로 코디 각포(네덜란드),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마커스 래쉬포드(잉글랜드), 에네르 발렌시아(에콰도르)다. 2골의 안드레이 크라마리치(크로아티아), 올리비에 지루(프랑스), 알바로 모라타(스페인), 조규성(대한민국) 등도 1위를 노리고 있다.

도움왕 경쟁도 이목을 끈다. 득점 1위가 공동으로 있는 것과 다르게 케인이 도움 단독 1위다. 2경기에서 3도움을 올렸다. 1차전 이란전에서 2도움을 적립한 케인은 3차전 웨일스를 상대로도 도움을 기록했다. 도움은 3개나 쌓았으나 아직 골이 없다. 잉글랜드 주포이자 전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인 걸 고려하면 다소 아쉬울 수 있으나 도움으로 만회를 했다.

케인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득점왕에 오른 적이 있다. 도움왕에 등극하면 득점왕, 도움왕을 모두 해본 선수가 된다. 도움왕은 케인에게 낯설지 않은 자리다. 케인은 토트넘 훗스퍼에서 처음 날아오를 때부터 쭉 득점에 특화된 스트라이커였다. 박스 안에서 집중력과 결정력이 엄청 났다. 도움은 많지 않았다. 그러다 2020-21시즌부터 도움 능력을 장착했다.

손흥민과 호흡이 빛이 났다. 케인이 최전방에서 내려와 수비를 끌어들이면 손흥민이 파고드는 방식으로 토트넘은 공격을 전개했다. 워낙 정확도가 높고 파괴적이어서 알고도 못 막았다. 그러면서 14도움을 기록해 도움왕에 올랐다. 해당 시즌 득점왕도 케인이었다. 득점왕, 도움왕 트로피를 모두 들며 완전체 공격수가 됐다는 걸 선포했다.

이후에도 케인은 도움을 잘 쌓았다. 지난 시즌엔 17골을 넣는 동안 9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엔 12득점이고 2도움이다. 득점력이 는 대신 도움은 적으나 경기장에서 하는 플레이는 동일하다. 많이 움직여주고 패스를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 중이다. 잉글랜드에서도 같은 모습을 보이며 골이 없어도 엄청난 영향력을 보여주는 케인이다.

케인의 도움 능력이 더 발산될 경우, 잉글랜드는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갈 것이다. 여기에 득점까지 더해진다면 금상첨화다. 케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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