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한국과 가나전의 주심을 맡았던 앤서니 테일러 심판이 3차전에서도 경기를 맡게 됐다.

벨기에와 크로아티아는 오는 12월 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야엔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F조 3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벨기에는 1승 1패(승점 3)로 조 3위에, 크로아티아는 1승 1무(승점 4)로 조 1위에 위치해 있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의 주심이 배정됐다. 바로 지난 2차전에서 한국과 가나의 경기를 맡았던 테일러 주심이다. 테일러 주심이 한국 경기에 배정되자 곧바로 이슈를 몰았다. 테일러 주심은 이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등에서 많은 경기 주심을 맡으며 악명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판정에 대해 논란이 많은 편이며, 일관성이 없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결국 우려는 현실이 됐다. 테일러 주심은 추가시간 마지막 한국이 코너킥을 얻어낸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경기를 종료했다. 비록 주어진 추가시간이 지났지만, 추가시간 동안 가나 선수가 쓰러진 상황을 고려하지 않으며 경기를 종료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분노했다. 곧바로 항의를 했는데 테일러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해당 판정으로 벤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가 참석해 "후반에 마지막 코너킥 찬스가 있었는데 주심이 박탈했다. 그래서 주심에게 항의를 했다. 정당한 항의였는데, 레드카드를 줬다. 부적절한 발언을 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국 팬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도 테일러의 결정에 열을 냈다. 팬들은 트위터를 통해 "테일러가 경기를 망쳤다", "한국은 승리를 빼앗겼다", "테일러는 이제 한국의 적이다", "테일러는 왜 모두가 잉글랜드 심판을 싫어하는지 보여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번엔 3차전에서 벨기에와 크로아티아의 맞대결 주심으로 배정됐다. 현재 F조는 크로아티아(승점 4), 모로코(승점 4), 벨기에(승점 3) 순으로 3차전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팀이 가려지게 된다. 이러한 경기에 테일러 심판이 주심을 맡게 됐다. 해당 소식에 팬들은 "얘들아...테일러가 주심이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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