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카타르에서 일찍이 짐을 싼 토트넘 훗스퍼 스타들이 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가 종료됐다. 어느 때보다 많은 이변이 발생해 더 큰 재미를 줬다. 32팀 중 16팀만 카타르에 남고 나머지는 짐을 쌌다. 이제 각자의 클럽으로 돌아간다. 소속팀에 복귀하는 이들 중에선 바로 리그 후반기를 준비해야 하는 선수들도 있다. 숨가쁜 일정 속 체력, 컨디션 관리가 중요해 보인다.

토트넘에선 로드리고 벤탄쿠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벤 데이비스가 돌아온다. 조 로든도 탈락을 했으나 스타드 렌 임대생 신분이라 토트넘이 아닌 렌으로 간다.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대표팀으로 참가해 대한민국, 포르투갈, 가나와 상대했다. 포르투갈과 함께 2강으로 분류됐지만 최종 3위에 위치해 카타르를 떠나게 됐다.

호이비에르는 덴마크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복병으로 불린 덴마크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없는 가운데 4강을 한 전적이 있어 기대감이 높았다. 현실은 조별리그 탈락이었다. 결과와 더불어 경기 내용이 너무 엉망이라 카타르와 함께 조별리그 최악의 팀으로 묶였다. 덴마크는 최악이었으나 호이비에르는 에릭센과 함께 최선을 다했다.

데이비스는 웨일스 대표팀으로 출전했다. 64년 만에 월드컵에 오른 웨일스에서 수비 한 축을 담당했다. 잉글랜드, 이란, 미국과 같은 조에 포함됐는데 조 꼴찌로 탈락했다. 사실상 같은 국가인 잉글랜드와의 대전에서 0-3 대패를 한 게 뼈아팠다. 커리어 처음으로 월드컵을 경험했던 데이비스 얼굴엔 씁쓸함이 가득했다.

토트넘은 세 선수의 몸 상태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벤탄쿠르 같은 경우는 부상을 당하며 3차전 가나전에서 중도 교체되어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는 중이다. 많은 경기를 소화한 호이비에르, 데이비스 상태도 확인을 해봐야 한다.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 선수들이라 더 예민한 토트넘이다.

한편 토너먼트에 진출한 토트넘 선수들도 있다. 위고 요리스(프랑스), 크리스티안 로메로(아르헨티나), 에릭 다이어, 해리 케인(이상 잉글랜드), 파페 마타르 사르(세네갈), 이반 페리시치(크로아티아), 히샬리송(브라질), 손흥민(대한민국)은 16강에서 뛴다. 손흥민의 한국과 히샬리송의 브라질이 16강에서 만나 토트넘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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