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대식 기자(카타르)] 이미 벤투호는 브라질에 대한 전력 분석을 진행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국가대표팀은 5일 오후 10시(이하 현지시간) 카타드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이미 브라질에 대한 전력 분석은 진행됐다. 브라질이 카타르 월드컵이 시작된 후 가장 총력전을 펼친 세르비아전을 벤투호 사단이 관전을 끝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지난달 25일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 코치와 필리페 쿠엘류 코치가 브라질과 세르비아의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고 전한 바 있다.

브라질의 세르비아전을 관전한 건 신의 한 수가 됐다. 가장 최근 경기인 브라질과 카메룬전 경기를 분석하는 건 큰 의미가 없었다. 브라질은 이미 16강을 확정하고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자 2군을 내보냈다. 카메룬전에서 나온 선수들이 한국과의 경기에서 나올 수도 있겠지만 1군 분석이 철저하게 이뤄지는 게 더 중요하다.

특히 네이마르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브라질은 완전히 다른 팀이 되기 때문이다. 네이마르가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출전한 경기가 세르비아전이다. 네이마르는 세르비아전에서 발목 인대 부상을 당해서 후반 34분 교체되어 빠졌지만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네이마르는 한국전 출전이 유력하다. 네이마르는 3일 진행된 브라질 대표팀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브라질축구협회가 공개한 훈련에서 네이마르는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한 것으로 보인다.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면서 한국전 출전을 예고했다. 네이마르가 투입된다면 분명히 세르비아전과 같은 전술을 꺼내올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또한 네이마르가 있는 브라질을 상대해본 경험도 있다. 지난 6월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1-5로 대패하면서 브라질이 얼마나 강한지를 제대로 배웠다. 당시 네이마르는 2골을 터트리면서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대패를 당한 지 이제 6개월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평가전은 평가전일 뿐이다. 당장 16강전에서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 지난 패배를 교훈으로 삼고, 세르비아전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장승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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